침수된 아이폰을 쌀에 넣어 건조시키는 것은 잘못된 방법이다.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최근 물에 젖은 아이폰을 쌀 속에 집어넣으면 효과적으로 건조시킬 수 있다는 황당한 대처법이 퍼지고 있는 가운데, 애플이 공식 지원 페이지에 '아이폰을 쌀 속에 넣지 말라'는 경고를 게재했다고 21일 온라인 매체 기가진이 전했다.
아이폰에 물이 스며들면 회로가 단락되거나 부식돼 고장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이 상태에서 쌀 주머니 안에 아이폰을 넣으면 작은 쌀알이 아이폰을 손상시킬 수 있다고 한다. 이 경우 애플은 다음과 같이 대처해야 한다고 전했다.
우선 아이폰에서 충전 케이블을 분리하고 완전히 마를 때까지 연결하면 안된다. 커넥터가 아래로 향한 상태에서 아이폰을 손으로 가볍게 두드려 액체를 제거한 후, 통풍이 잘되고 건조한 곳에 놓아야 한다. 최소 30분이 지나면 충전 케이블을 연결해 보고, 그래도 경고창이 나타나면 통풍이 잘되고 건조한 곳에서 최대 하루 동안 방치해야 한다.
만약 아이폰이 건조한데도 충전이 되지 않는다면 어댑터를 다시 연결해 본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아이폰의 건조다. 애플은 완전히 건조되기까지 최대 24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밝혔다.
이전부터 전문가들은 건조 목적으로 아이폰을 쌀 속에 넣어서는 안 된다고 지적해왔다. 침수 전자제품 수리 업체 텍드라이(TekDry)에 따르면 아이폰을 쌀 속에 넣어도 완전히 건조되는 시간은 자연 건조하는 경우와 다르지 않으며, 오히려 쌀 속에 넣는 것이 더 오래 걸리기도 한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아이폰이 침수되고 나서 36시간 이내에 다시 켜질 확률은 3/4이며, 36시간이 지나면 부활 확률은 50% 이하로 떨어진다고 한다. 단, 침수된 아이폰을 충전하거나 전원을 켜지 않은 경우에만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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