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미국 대선이 시작됐다.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김예슬 기자] 5일(현지시간) 2024년 미국 대선이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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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 조사에서 하루 전까지 접전이 이어진 가운데, 암호화폐 유권자들은 이번 선거에서 승패를 가르는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블록체인 매체 코인데스크가 전했다.
미국 암호화폐 소유자의 68%는 20~30대 중심의 MZ세대이며, 48%는 다양한 인종으로 구성돼 있다. 흑인 유권자 10명 중 4명은 암호화폐가 올해 대선에서 누구를 지지할지 결정하는 데 있어 '매우 중요' 또는 '극히 중요'하다고 답했다.또한 디지털챔버의 최근 여론 조사에 따르면 유권자 7명 중 1명(16%)이 암호화폐 유권자에 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암호화폐 정책을 핵심 이슈로 보는 초당파적 집단이다.
암호화폐 유권자들은 올해 정책 토론의 윤곽을 형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고, 처음으로 대선 후보자들이 미국에서 암호화폐의 향방에 대한 논쟁을 우선시하도록 만들었다. 특히 경합 주에서는 400만명 이상의 유권자가 암호화폐를 소유하고 있어, 이번 선거의 승패를 판가름 내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암호화폐 유권자들은 현직 정치인과 후보자에도 뚜렷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미국 민주·공화 양당은 암호화폐 산업 지원이 차기 대통령과 의회에서 최소한 중간 수준의 우선순위가 돼야 한다고 답했다. 특히 민주당원 3명 중 1명, 공화당원 4명 중 1명 이상은 암호화폐가 '높은' 또는 '매우 높은' 우선순위가 돼야 한다고 답했다.
또한 미국 성인 5명 중 4명은 정부 관리들에게 있어 암호화폐 정책이 최소한 중간 정도의 중요성을 지녀야 한다고 답해, 이 문제에 대한 국민적 지지가 폭넓게 형성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미국 유권자 7명 중 1명(16%)이 암호화폐 유권자에 속해 있다. [사진: 디지털챔버]
아울러 암호화폐 옹호 단체인 '스탠드 위드 크립토'(SWC)가 의회 선거에 출마한 355명의 암호화폐 지지 후보를 집계한 결과, 291명이 암호화폐에 대한 입장이 없다가 긍정적인 입장으로 바뀌었고, 300명 이상이 최소 한 가지 이상의 암호화폐 관련 법안을 지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전국의 후보자들은 1900개 이상의 암호화폐 지지 성명을 발표했는데, 이는 이 문제가 정치적 스펙트럼 전반에 걸쳐 주목을 받고 있음을 나타낸다.
현재 암호화폐 유권자들은 막연한 약속 이상을 원하고 있다. 이들은 금융을 변화시키고, 경제적 포용을 촉진하며,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수 있는 암호화폐 기술의 잠재력을 인정하는 명확하고 실행 가능한 계획을 원한다는 얘기다. 따라서 대선 후보자는 승리의 열쇠를 쥔 암호화폐 유권자들의 요구 사항을 수용함으로써 폭넓은 초당파적 유권자층을 확보할 수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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