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의 EPYC 프로세서가 인텔의 제온 CPU를 처음으로 추월하며 데이터센터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했다. [사진: AMD]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AMD의 EPYC 프로세서가 인텔의 제온 CPU를 처음으로 추월하며 데이터센터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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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현지시간) 온라인 매체 기가진에 따르면 AMD의 EPYC 프로세서가 인텔의 제온 CPU를 추월하며 서버용 제품에서 처음으로 인텔을 앞섰다.
인텔의 2024년 3분기 데이터센터 및 AI 부문 매출은 33억달러(약 4조6032억원)로, AMD의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은 35억4900만달러(약 4조9509억원)로 집계됐다. 인텔은 20년 이상 데이터센터용 CPU 시장을 주도해 왔으나 이번 분기에 처음으로 AMD에게 밀렸다.
인텔은 이전 세대보다 2배의 성능을 발휘하는 '제온' 프로세서를 출시해 데이터센터 시장을 유지하고 있지만, 고가의 서버는 AMD의 'EPYC' 프로세서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텔의 데이터센터 및 인공지능(AI)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9%의 매출 증가를 보였지만, 최근 2년 동안 분기별 매출은 크게 줄었다. 이는 AMD의 EPYC 프로세서가 인텔의 제온 CPU에 비해 경쟁 우위를 점하면서 인텔이 서버용 칩을 대폭 할인해 판매할 수밖에 없어 매출과 이익률이 하락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인텔이 업계 최고 수준의 플래그십 128코어 '제온 6980P 그래나이트 래피즈(Granite Rapids)'를 비싼 가격에 제공하기 시작했고, AMD의 최고봉 칩은 96코어의 'EPYC 9654'로 제온 6980P와 32코어 차이로 6000달러(약 837만원) 차이가 나기 때문에 인텔이 적절한 수량으로 공급을 지속한다면 인텔의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은 정상 궤도에 올라 AMD를 앞지를 가능성이 있다고 매체는 분석했다.
한편 GPU 제품을 주로 판매하는 엔비디아는 데이터센터용 GPU와 네트워크 칩 판매로 36억6800만달러(58조1176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인텔과 AMD를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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