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ETF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옵션을 승인한 것은 비트코인의 가격 변동성을 더욱 증폭시킬 수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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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시장은 인간의 행동에 큰 영향을 받는다. 이를 설명하는 개념이 '반사성'(reflexivity)인데, 비트코인은 다른 어떤 자산보다 이 개념을 잘 보여준다. 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자산은 점점 더 많은 관심을 받고, 이는 추가 투자로 이어지고, 가격은 더욱 높아진다.
20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코인 ETF에 대한 옵션 거래는 비트코인의 반사적 특성을 더욱 강화한다.
투자자가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면 ETF에 대한 콜 옵션을 매수하고, 이러한 옵션을 매도하는 기관은 비트코인 또는 비트코인 ETF를 매수하여 노출을 헤지해야 한다.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옵션 판매자는 포지션을 헤지하기 위해 더 많은 자산을 매수해야 하므로 비용이 증가한다. 이로 인해 가격 움직임을 증폭시켜 상당한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는 자체 강화 루프를 생성하게 되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비트코인 ETF에 대한 옵션 거래를 도입하면 변동성이 다시 높아져 기회와 위험이 모두 제공될 가능성이 높다. 가격이 상승할 때마다 낙관론이 더욱 커지고 헤지거래가 더욱 공격적으로 진행되면서, 비트코인의 가격이 이전에는 있을 수 없다고 여겨졌던 수준으로 상승하는 복리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 비트코인 ETF 옵션의 새로운 시대가 펼쳐지면서 극적인 가격 상승의 가능성이 더욱 현실화됐다고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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