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하락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김예슬 기자] 비트코인 가격이 연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는 가운데, 어디까지 오를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
온체인 분석 플랫폼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이 정점에 가까워질 때 나타나는 경고 신호 5가지가 있는데, 이 중 몇 가지가 이미 빨간 불을 켰다.
첫 번째 신호는 현재 코인의 시가총액을 실현 시가총액(Realized Cap)으로 나눈 값인 'MVRV 비율'이다.크립토퀀트는 이 수치가 3.7을 넘으면 일반적으로 비트코인이 최고 가치에 도달했다는 신호라고 전했다. 이는 현재 2.67을 기록하고 있다. 비트코인의 MVRV 비율은 지난 2021년 2월에 7까지 치솟았는데, 당시 비트코인은 사상 최고가인 6만달러에 도달했다.
다음으로 주목해야 할 신호는 시장 심리를 드러내는 '암호화폐 공포·탐욕 지수'다. 크립토퀀트는 이 지수가 100점 만점에 80점에 도달하면 비트코인이 최고점에 근접했음을 나타낸다고 전했다. 이 지수는 지난 12일 이후 80을 넘었고 17일과 19일에는 90까지 올랐는데, 이는 2021년 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세 번째 신호는 신규 자금 유입이다. 시장에 얼마나 많은 새로운 자금이 유입되고 있는지를 살펴봐야 한다. 상당한 신규 자금 흐름이 없으면 암호화폐 가격은 정체되고 결국 하락하는 경향이 있다. 크립토퀀트는 현재 새로운 자금 유입이 비교적 높은 것으로 나타나 비트코인이 여전히 상승기에 있음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비트코인의 IFP는 여전히 상승 추세로 통합되고 있다. [사진: 크립토퀀트]
무엇보다 비트코인 장기 보유자가 적극적으로 매도하고 있는지살펴봐야 한다. 이를 확인할 수 있는 도구가 코인 데이즈 디스트로이드(Coin Days Destroyed, CDD)다. 장기간 휴면 상태였던 비트코인의 움직임과, 코인이 매도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크립토퀀트는 지표가 1500만~2000만 이상으로 치솟으면 비트코인 가격에 대한 단기적 하락 신호일 수 있다고 전했다. 이 지표는 현재 1510만을 기록하고 있다.
마지막 지표는 비트코인과 파생상품 거래소 간 움직임을 모니터링하는 IFP(거래소간 흐름 펄스)다.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IFP는 여전히 강세 구조를 보이고 있으며, 거래자들은 여전히 비트코인을 파생상품 거래소로 이동해 담보로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현재 비트코인의 IFP는 73만을 기록하고 있으며, 상승 추세로 움직이고 있다. 이전 강세장에서 IFP는 100만에 도달했다가 지난해 말 약세장이 깊어질 때 20만까지 하락했다.
크립토퀀트의 경고와달리일부 시장 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이 여전히 상승할 여지가 많이 있다고 보고 있다. 이 가운데 반에크의 디지털 자산 연구 책임자인 매튜 시겔은 오는 2025년 비트코인 가격이 18만달러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db:圖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