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10만달러 가는데...맥 못추는 \'김치코인\' 어쩌나

한국 가상자산 [사진: 셔터스톡]
한국 가상자산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손슬기 기자]트럼프 재선에 따른 연이은 가상자산 시장 호재에 비트코인이 10만달러 고지를 눈앞에 두고 있지만 위믹스, 카이아, 페이코인 등 일명 '김치코인'들은 맥을 못추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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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은 지난 22일 14시40분 코인마켓캡 기준 전일보다 1.26% 상승한 9만8984달러(약 1억3800만원)에 거래됐다. 시가총액은 1조9600만달러(약 2744조원)을 기록,같은날 국내 증권시장 시총(약 2391조원)을 앞질렀다.

비트코인 상승에 가상자산 시총 상위 10개 종목도 일제히 상승세를 기록했다. 2위부터 10위까지 순서대로 이더리움(8.96%), 테더(0.05%), 솔라나(9.17%), BNB(3.83%), 리플(27.08%), 도지코인(3.78%), USDC(0.01%), 카르다노(11.98%), 트론(1.67%) 등 9개 종목 모두일제히 상승했다.

반면 국내 프로젝트 발행 주요 코인들은 소폭 하락했다. 22일 11시30분 기준 빗썸에서 카이아는 전일보다 0.48% 하락한 208원에 거래됐다. 페이코인은 0.68% 하락한 146원을 기록했고 위믹스도 전일 대비 0.22% 하락한 1372원에 거래됐다.

22일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원 내 수익률 인증 서비스에는 손실액 상위 3개 종목 모두 팬시, 피블, 위믹스 등 김치코인이 차지하고 있다 [사진: 코인원 갈무리]
22일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원 내 수익률 인증 서비스에는 손실액 상위 3개 종목 모두 팬시, 피블, 위믹스 등 김치코인이 차지하고 있다 [사진: 코인원 갈무리]

실제 이용자들 수익률에서도 격차는 두드러졌다.22일 15시20분 기준 코인원 커뮤니티 내 실시간 수익 인증 서비스에서 수익 상위 3위까지는 비트코인, 톤코인 등에 투자했고 최고 수익액은 9억원대였다. 반면 같은 기간 손실액 상위 3인은팬시, 피블, 위믹스 등 모두 국내 프로젝트 발행 코인에 투자한 상태였다. 1위는 팬시에 투자해 3억원이 넘는 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일각에서는 국내 프로젝트들 경쟁력이 글로벌 수준을 따라가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올해 상반기 기준 일평균 6조원의 거래량, 778만명의 거래가능 이용자를 보유한 시장 상황가는 달리 프로젝트들이 기초적인 사업성을 갖추지 못해 상승장에도 힘을 받지 못한다는 것.

한업계 관계자는 "현재 크게 상승세를 탄 코인들은 트럼프 재선으로 규제 이슈에서 자유로워졌거나 밈코인과 같이 시류에 편승해 이용자들 지지를 받은 것인데 김치코인은 어디에도 끼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라며 "국내 프로젝트들의 기초적인 사업성이 부족하다 보니 이용자들이 가격 상승을 기대하지 않고 자연히 매수가 발생하지 않는 걸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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