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홀딩스가 미국의 비트코인 보유 및 채굴에서의 지배적 위치 확보를 강조했다. [사진: 셔터스톡]
마라홀딩스가 미국의 비트코인 보유 및 채굴에서의 지배적 위치 확보를 강조했다.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홍진주 기자] 미국 가상자산(암호화폐) 채굴기업 마라홀딩스가 미국이 비트코인(BTC) 보유 및 채굴에서 지배적인 위치를 확보하기 위해 더 적극적으로 행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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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마라홀딩스는 전날 엑스(구 트위터)를 통해 "미국은 경제 및 국가 안보 이익을 확보해야 할 긴급한 필요성에 직면해 있다"며 "각국이 미국 달러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는 '탈 달러화'(de-dollarization) 추세 속에서 비트코인을 보유하는 것은 금과 마찬가지로 국가 안보 차원에서 중요하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현재 미국은 약 20만 BTC를 보유하고 있으며, 중국이 약 19만 BTC로 그 뒤를 바짝 쫓고 있다. 다가오는 트럼프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각국이 선제적으로 비트코인 보유량을 늘리고 있다는 추측이 커지면서 미국은 지배적 지위 확보를 위해 신속하게 움직여야 한다"라고 부연했다.

[사진: 셔터스톡]
[사진: 셔터스톡]

또한 마라홀딩스는 "미국이 전 세계 해시레이트의 상당 부분을 통제하여, 적대적 국가가 비트코인 거래를 검열하거나 조작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만약 미국이 충분한 비트코인 블록 공간(blockspace) 및 해시레이트 점유율을 확보하지 못하면 금융 및 지정학적 도구로서 비트코인의 중요성이 빠르게 성장하는 세계에서 외부 간섭에 취약해질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앞서 프레드 틸 마라홀딩스 최고경영자(CEO)는 중국과 러시아의 해시레이트 파워가 커지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해시레이트는 비트코인 채굴 컴퓨팅 파워의 척도로, 채굴기가 작동하는 속도 단위를 뜻한다.

현재 중국에 본사를 둔 비트메인(Bitmain)은 세계 최고의 암호화폐 채굴 하드웨어 제조업체로, 약 75%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역시 중국 비트코인 채굴기기 제조회사인 마이크로BT(MicroBT)가 그 뒤를 잇고 있다.

이에 마라홀딩스는 미국이 취해야 할 전략적 조치를 제시했다.
여기에는 미국 비트코인 채굴에 대한 더 많은 투자, 비트코인 전략자산화 추진, 채굴 기술 개발 및 외국 공급업체 의존도 축소, 비트코인 채굴에 대한 규제 명확성 및 인센티브 강화, 비트코인 글로벌 표준 설정, 해시레이트 통제를 통한 국가 안보 보호 등의 내용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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