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연말 \'10만달러\' 가능한 이유…투자 피난처 주목

비트코인이 연말까지 10만달러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사진: 셔터스톡]
비트코인이 연말까지 10만달러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홍진주 기자] 이번주 9만5000달러선을 회복한 비트코인이 10만달러를 돌파할 수 있을지가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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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비트코인은 사상 최초로 9만9000달러를 넘었으나 이후 큰 폭으로 하락한 바 있다. 그럼에도 업계는 연말 전에는 10만달러 도달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관련해 28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가 그 이유를 분석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성장 어려움에 직면한 세계 경제대국들의 상황에 주목했다. 이들 국가의 경제 상황이 좋지 않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피난처로 비트코인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유로존(Eurozone)에서 두 번째로 큰 경제 규모를 자랑하는 프랑스의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3%로, 그리스 국채 수익률(3.030%)과 비슷해졌다. 또한 올해 프랑스의 재정 적자는 6.1%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유로존이 제시한 3%의 두 배가 넘는 수준이다.

러시아도 자국 통화인 루블화 가치가 지난 2022년 3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중앙은행의 개입을 촉구했다. 앞서 CNBC의 보도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0월 인플레이션이 8.5%까지 치솟았음에도 불구하고 우려를 일축했고, 중앙은행은 지속적인 인플레이션에 대응해 금리를 21%까지 인상했지만 물가 상승을 억제하지는 못했다.

이처럼 경제 상황이 어려워진 국가들이 많아진 만큼, 비트코인 매수 전략을 택하는 투자자들이 늘어날 것이란 게매체의 설명이다.

비트코인 ETF [사진: 셔터스톡]
비트코인 ETF [사진: 셔터스톡]

또한 미국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로의 유입도 투자 심리를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됐다는 평가다. 앞서 공개된 바에 따르면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에 올해 들어서만 약 35조원이 순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번스타인 보고서에 따르면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오는 2033년 말까지 전체 비트코인 공급량의 4%를 보유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비트코인 보유량 대비 높은 주가 프리미엄에 대한 우려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현재 33만1200 BTC를 보유하고 있으며, 부채와 주식 발행을 포함한 비트코인 매입 전략을 계속 이어나갈 계획이다.

코인텔레그래프는 "비트코인이 10만달러로 향하는 길은 미국 경제와 달러가 현재의 거시경제 상황에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달려 있다"면서도 "온체인 데이터와 기관의 관심은 여전히 견고하며, 이는 비트코인이 새로운 최고치를 향해 나아갈 수 있는 강력한 상승 모멘텀을 나타낸다"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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