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2017년과 2018년 크립토 시장을 흔든 투자 방식인 암호화폐공개(initial coin offerings, ICO) 열기가 다시 고조되는 모양새다. 2025년에 ICO는 크게 증가할 것이란 전망도 확산되고 있다.
<!-- -->
ICO벤치에 따르면 2017년과 2018년 사이 2000개 이상 프로젝트들이 130억달러 규모 자금을 ICO, 최근에는 커뮤니티 라운드(community rounds)로 불리우는 투자 기법을 통해 유치했다.
당시 ICO는 진입 장벽이 낮다 보니 사기에도 많이 악용됐고 2019년들어 열기는 크게 수그러들었다. 스태티스 그룹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ICO 사기로 인해 최소 13억달러 이상 손실을 봤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2013년부터 2022년까지 ICO와 관련해 70건에 달하는 집행 조치를 취했다고 DL뉴스가 경제 컨설팅 회사인 코너스톤 리서치(Cornerstone Research)를 인용해 전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암호화폐 가격이 크게 상승하면서 빠르게 자금을 유치할 수 있는 커뮤니티 라운드를 활용하는 프로젝트들이 늘고 있다. 에코, 리전(Legion), 빌드패드(BuidlPad) 등은 최근 프로젝트들이,커뮤니티를 통해 투자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플랫폼을 선보였다.
레이어2 메가ETH 개발사인 메가랩스는 13일 3분 만에 1000만달러 규모 자금을 유치했다. 더블록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지분 및크라우드펀딩 플랫폼 에코(Echo.)를 통해 토큰 구매 권리(token warrants)를 확보했다. 슈야오 콩 메가랩스 공동 창업자는 소셜 미디어 X(트위터)를 통해 “마치 ICO처럼 느꼈다"고 말했다.
메가랩스는 에코를 통해 자금을 유치하며 개인들이 투자할 수 있는 금액을 제한을 뒀다. 보다 많은 투자자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회사 측에 따르면 메가랩스는 94개국에 걸쳐 3200명 가량 투자자들을 끌어들였다.
DL뉴스 보도에 따르면 시드 파월 파이낸스 CEO 겸 공동 창업자는 이같은 투자 유형은 더욱 호소력을 가질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역사는 반복되지 않을 것이다"면서 "ICO는 진화했다. 백서만 보고 이더리움을 전송하던 옛날은 다시 돌아오지 않을 것이다. 지금은 2017년과 환경이 매우 다르다"고 말했다. 또 “시스템을 조작하는 이들이 있을 가능성이 적고, 분배를 제어해 균등하게 할당할 수 있다. 과거 ICO와 달리 투자자 보호도 더욱 엄격해질 것이다"고 예상했다.
토드 루오프 오토노미스 CEO는 DL뉴스를 통해 “우리는 역사적으로 ICO 모델이 상당한 평판과 법적 부담을 안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면서 고객 신원 확인(know-your-customer, KYC) 조치들과 공식 계약(disclosure agreements)을 안전 조치로 제안했다.
△디지털투데이 텔레그램 뉴스채널 구독하기(클릭)
[db:圖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