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ETH) [사진: 픽사베이]
이더리움(ETH) [사진: 픽사베이]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9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이더리움(ETH)이지난 1년간 약 60% 상승하는 동안 비트코인(BTC)은 87% 뛰었다. 이더리움 가격이 2024년에도 비트코인에 비해 저조한 성과를 보이는 이유는 무엇일까.

CME그룹과 시장정보회사 글래스노드(Glassnode)가 공동으로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월 미국에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승인되고 다른 지분 증명 블록체인과의 경쟁이 심화되는 등 이더리움의 실적이 저조한 이유는 다양하다.

이 보고서는 글래스노드의 온체인 지표를 통해 시장가치실현가치(MVRV) 비율을 분석해 투자자들의 전반적인 수익성을 측정했다. 이더리움의 MVRV는 지난해 10월 이후 꾸준히 개선됐으나, 현재 비율은 1.8로 2017년과 2021년의 고점보다는 여전히 훨씬 낮은 수준이다.

반면, 비트코인 MVRV 비율은 약 2.5%다. 이는 투자자들이 여전히 이더리움보다 비트코인의 가격을 높이 평가하며 이더리움보다 비트코인에 투자하기를 원한다는 것을 시사한다.

또한 보고서에 따르면 선물 시장은 디지털 자산 시장에서 거래량의 주요 원천으로, 일반적으로 현물 거래량보다 5배에서 10배 정도 큰 규모를 유지하고 있다. 선물 거래량이 많다는 것은 투자자의 신뢰와 열정이 높다는 것을 의미하며, 이는 더 많은 매수세와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그러나 글래스노드 데이터에 따르면 이더리움 파생상품의 거래량은 여전히 비트코인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애널리스트들은 이더리움에 대한 미국 현물 ETF의 출시는 이러한 하락 추세를 반전시킬 수 있는 촉매제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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