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로 발행되는 토큰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유동성 저하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올해 1월 발행된 신규 암호화폐수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며, 시장 유동성 저하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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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텔레그래프는 코인게코 공동 창업자 바비 옹이 공유한 게코터미널 데이터를 인용해, 1월에만 60만개 이상 새로운 암호화폐가 발행됐고 이는 2024년 같은 기간 대비 12배 증가한 수치라고 전했다.
게코터미널 데이터에 따르면 2022과 2023년에는 월평균 5만개 가량 새로운 토큰들이 발행됐으나, 2024년 4분기 들어 이 수치는 40만개로 급증했고, 2025년 1월에는 60만개를 돌파했다.
펌프펀(Pump.fun)과 같은 플랫폼들이 신규 토큰 발행을 촉진한 것으로 분석됐다. 암호화폐 인텔리전스 플랫폼 인투더블록의 가브리엘 할름 연구 애널리스트는 “토큰 발행 증가은 강세장의 자연스러운 흐름”이라면서도 “너무 많은 신규 토큰이 유동성과 투자자들 관심을 분산시켜 가격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시장 유동성이 얇아지면서 기존 알트코인들도 2021년 최고치를 회복할 모멘텀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있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이 암호화폐 숫자가 증가하면서 알트코인 시장 상승이 지연될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다고 코인텔레그래프는 전했다.
바비 옹 코인게코 공동 창업자는 “현재 속도대로라면 향후 5년 내 암호화폐 수가 10억개를 초과할 가능성이 있다”며 토큰 과잉 공급이 시장 구조에 미칠 영향을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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