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채굴 업체가 위기를 겪고 있다. [사진: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러시아 국영 전력회사 로세티(Rosseti)가 지난해 불법 암호화폐 채굴로 인해 총 1400만달러(약 201억7540만원)상당의 피해를 입었다고 18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더블록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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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국영 통신사 타스(TASS)의 보고에 따르면, 불법 채굴로 인한 피해는 러시아 전역에서 발생했으며 그 중 가장 큰 피해 규모는 북코카서스 전력망에서 입은 약 6억루블 이상이다. 노보시비르스크 전력망에서는 4억루블의 손해가 발생했으며, 중앙 및 볼가 지역에서도 1억2000만루블에 달하는손실이 확인됐다고 한다.
특히 노보시비르스크에서는 한 소유자가 약 3200대의 채굴 장치를 운영하며 약 1억9700만루블의 손실을 초래한 사건이 가장 큰 산업 규모의 단일 피해 사례로 기록됐다.
로세티는 약 130건의 무단 접속 및 전력 도난 사건을 적발했으며, 현재 40건 이상의 사건이 러시아 형법에 따라 심리 중이라고 밝혔다.
로세티는 "채굴 지역은 일반적으로 전력 혼잡을 일으켜 저전압을 초래하며, 이는 다른 전자 장비와 가전제품에 손상을 줄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러시아 당국은 지난해 11월 북캅카스 및 시베리아의 자바이칼스키 지역을 포함한 여러 지역에서의 암호화폐 채굴 활동에 대한 계절별 금지 조치를 발표했다. 이에 따라 오는 2031년까지 매년 11월 15일부터 3월 15일까지 일부 지역에서는 채굴이 금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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