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채굴업체 마라 홀딩스(MARA Holdings) [사진: 마라 홀딩스]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비트코인(BTC) 채굴업체 마라 홀딩스(MARA Holdings)가 작년 4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 -->
26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마라는 4분기 2억144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며, 시장 전망치(1억8390만달)를 16.5% 초과 달성했다. 순이익 역시 5억2830만달러로 전년 대비 248% 급증했다. 조정 EBITDA(이자·세금·감가상각 전 수익)도 7억9440만달러로 207% 증가했다.
회사의 비트코인 보유량도 늘었다. 마라는 지난해 말 기준 4만4893 BTC를 보유하며 스트래티지(구 마이크로스트래티지) 다음으로 가장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한 기업이 됐다. 또한 작년 해시레이트를 전년 대비 115% 증가한 53.2엑사헤시(EH/s)로 올렸다. 이는 텍사스와 노스다코타에서 25MW 용량의 마이크로 데이터 센터를 통해 전력 의존도를 낮춘 결과다.
마라는 이번 실적 보고서에서 인공지능(AI) 및 고성능 컴퓨터(HPC) 인프라 구축을 핵심 전략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회사는 "비트코인 채굴뿐만 아니라 AI 처리에도 적합한 인프라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며 "AI 모델 학습이 아닌 추론 과정에서 인프라 수요가 클 것"이라고 예측했다.
훈련은 AI 모델이 특정 작업을 수행하도록 학습시키는 과정이며, 추론은 인간의 개입 없이 AI 모델이 스스로 결론을 내리는 것을 뜻한다.
한편 이 같은 성장세에 따라 마라의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5.9% 상승한 13.18달러를 기록했으며, 이후 소폭 하락했다.
△디지털투데이 텔레그램 뉴스채널 구독하기(클릭)
[db:圖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