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조정기, 4월까지 이어질 가능성 높다

비트코인을 포함한 암호화폐 시장이 일주일만에 20% 가까이 폭락하는 등 위기감이 확산되고 있다. [사진: 픽사베이]
비트코인을 포함한 암호화폐 시장이 일주일만에 20% 가까이 폭락하는 등 위기감이 확산되고 있다. [사진: 픽사베이]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비트코인이 8만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28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암호화폐 정보 서비스 매트릭스포트는 이번 조정이 4월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나스닥 100이 최근 5일간 7.05% 하락하는 등 미국 증시도 타격을 입으며 시장 불안이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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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달러 역시 비트코인 하락 압력을 키우고 있다. 달러 인덱스(DXY)는 3일 연속 상승하며 107.40에 근접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캐나다·멕시코산 수입품에 25%, 중국산 제품에 10% 추가 관세를 예고하며 무역 긴장이 고조된 영향이다.

전통 금융시장과의 연계도 강화되고 있다. 비트코인 ETF가 미국에서 승인된 이후 390억 달러(약 51조 원) 규모의 자금이 유입됐지만, 56%는 차익 거래에 활용되고 있다고 10x 리서치의 마커스 티엘렌이 분석했다.

투자자들은 '저가 매수' 전략에 나서고 있다. 샌티멘트에 따르면 '저가 매수' 관련 언급이 지난해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카프리올 인베스트먼트의 찰스 에드워즈는 공포 심리가 커지고 청산이 늘어나는 점을 들어 단기 저점 가능성을 언급했지만, 크립토퀀트 주기영 대표는 "비트코인 가격이 7만5000달러 아래로 추가 하락하면 전망이 달라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비트코인 시장이 전통 금융과 더욱 밀접하게 연결되면서, 글로벌 경제 흐름이 암호화폐 가격에 미치는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 투자자들은 조정 국면에서 저가 매수를 노리고 있지만, 강달러와 무역 갈등이 이어지는 한 변동성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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