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가 라인야후 자본관계 재검토를 단기적으로는 단념한다.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일본 정부로부터 정보 유출 문제로 행정지도를 받은 라인야후 대주주 소프트뱅크가 라인야후 자본관계 재검토를 단기적으로는 단념하기로 했다고 16일(현지시간) 일본 아사히신문 등 현지 매체가 전했다. 이에 소프트뱅크와 네이버는 라인야후 모회사 A홀딩스 지분을 각각 50%씩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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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소프트뱅크 관계자에 따르면 라인 애플리케이션(앱) 운영사인 라인야후를 향후 '일본 플랫폼'으로 만들기 위해 주식 매입을 중장기 과제로 추진하겠다는 방침에는 변함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체는 자본관계 재검토 단념 배경과 관련해 "한국 국내 여론 영향이 있다"며 "총무성 행정지도에 대해 한국 야당 일부와 네이버 노동조합이 반발했다"고 전했다. 일본 정부 내에서는 라인야후를 둘러싼 문제가 한일 관계의 새로운 불씨가 되는 것을 경계하는 목소리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즉, 일본 측이 자본관계 재검토 논의를 진정시키려는 데에는 '외교적 배려'가 있다는 것.
앞서 일본 총무성은 지난해 한국 네이버 클라우드를 통해 라인야후의 개인정보 51만여건이 유출됐을 가능성이 제기되자 올해 라인야후에 사이버 보안 강화를 요구하는 두 차례 행정지도를 실시하며 구체적인 대응책을 마련하도록 요구했다.
한편 해당 행정지도에는 자본관계 재검토 요구가 포함돼 일본이 네이버로부터 라인야후 경영권을 빼앗으려는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제기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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