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가격 회복, 연준 금리 정책에 달렸다…1억원까지 하락 가능

비트코인 하락 [사진: 셔터스톡]
비트코인 하락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김예슬 기자] 비트코인 가격 회복은 미국의 금리인하 여부에 달렸다는 분석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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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이하 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더 블록에 따르면 스탠다드차타드의 디지털 자산 연구 책임자인 제프 켄드릭은 최근 비트코인 가격 하락이 암호화폐 자체의 문제가 아닌, 광범위한 위험 자산의 침체와 연관돼 있다고 분석했다.

켄드릭은 "비트코인은 매그니피센트7(미국 7개 대형 기술주) 그룹 내에서 변동성 조정 기준으로 견고하게 거래됐다"며 "테슬라는 최악으로, 메타와 애플은 최고로 거래됐다. 나머지는 비트코인과 비슷하다"고 전했다.

켄드릭은 비트코인의 하락세가 비트코인 기반의 침체보다는 광범위한 시장 심리에 의해 주도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비트코인의 회복이 2가지 잠재적 촉매제에 달려 있을 것으로 봤는데, 여기에는 광범위한 위험 자산의 회복 또는 미국이나 다른 국가의 매수와 같은 비트코인 관련 긍정적 뉴스가 포함된다.

또한 위험 자산이 회복되기 위해서는 관세 명확성 또는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신속한 금리 인하가 필요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켄드릭은 "오는 5월 회의에서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현재 50%에서 75%로 오르면 반등이 촉발될 수 있다"고 전했다.

켄드릭은 비트코인 하락세가 지속된다면 7만6500달러(약 1억1000만원) 밑으로 떨어져 6만9000달러대(약 1억원)까지 도달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럼에도 그는 비트코인이 2025년 말까지 20만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하며 장기적인 강세 전망을 제시했다.

한편, 오는 19일 발표될 연준의 금리 결정은 비트코인에 있어 중요한 사항이 될 수 있다. 연준이 현재 금리 유지를 유지한다면 비트코인이 추가적으로 하락할 수 있기 때문이다. CME그룹의 페드워치 도구에 따르면, 이날 회의에서 금리가 그대로 유지될 확률은 97%다.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DCX(CoinDCX) 관계자는 "다음주 금리가 그대로 유지된다면 위험 자산 심리에 부담이 될 수 있다"며 "비트코인은 앞으로 며칠 동안 약 7만달러의 지지 수준을 시험할 가능성이 있으며, 이더리움과 솔라나 같은 알트코인도 이러한 하락을 따라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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