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더, 4대 회계법인과 협력해 준비금 관련 연간 감사 추진

테더 [사진: 셔터스톡]
테더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테더가 자사 스테이블코인 USDT가 달러와 일대일로 연동성돼 있다는 입증하기 위해 세계 4대 회계법인 중 한곳과협력해 본격적인 외부 감사 절차를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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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더는 기존 분기별 보고를 넘어서 연간 기준 독립 감사를 준비 중이라고 코인텔레그래프가 로이터통신을 인용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재 테더는기존통 화폐와 현금성 자산을 바탕으로 USDT를 1:1로 담보하고 있다고 주장하지만, 그간 투명성 부족에 대한 지적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파올로 아르도이노 테더 CEO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친암호화폐 정책을 펼치면서 회계 절차 간소화가 기대된다"며 "미국 대통령이 직접 움직인다면, 빅4 회계법인도 대응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 EY, 딜로이트, KPMG 중 어떤 회계법인과 협력할지는 밝히지 않았다.

테더는 2024년 137억달러 순이익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 실적을 올렸다. 그러나 2021년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로부터 준비금 관련 허위 정보 제공 혐의로 4100만달러 벌금을 부과받은 바 있다.

테더는 유럽 내 규제 강화에 따라 일부 거래소들이 USDT 상장을 폐지한 것에 대해 "명확한 근거 없이 서둘러 결정된 조치"라며 유감을 표시했다. 실제로 크립토닷컴 등은 최근 유럽 시장에서 USDT 거래를 중단하거나 축소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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