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옵션 만기 165억달러 규모…시장 변동성 촉각

비트코인 대규모 만기 옵션 앞둬 [사진: 셔터스톡]
비트코인 대규모 만기 옵션 앞둬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비트코인 투자자들이 사상 최대 규모인 165억달러의 옵션 만기를 앞두고 긴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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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이하 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오는 28일 총 165억달러 규모의 비트코인 옵션 계약이 만료된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다.

하지만 비트코인이 9만달러 선 아래로 떨어지면서 강세 포지션이 무효화됐고, 실제 시장 충격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현재 기준으로 콜옵션(매수) 중 총 미결제약정은 105억달러, 풋옵션(매도)은 60억달러 수준이다. 하지만 이 중 9만2000달러 이상의 콜옵션은 76억달러 상당으로, 비트코인 가격이 현 시세에서 최소 6.4% 상승해야 이익을 볼 수 있다. 이로 인해 강세론자들의 우위가 크게 약화됐다.

업계 전문가들은 글로벌 관세 전쟁과 미국 정부 지출 삭감으로 경기 침체 위험이 커지면서 비트코인 상승세가 둔화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또한 S&P 500이 2월 19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후 7% 하락하면서 인공지능(AI) 산업 성장 둔화 우려가 커졌고, 비트코인과 주식시장의 40일 상관계수는 3월 초부터 70%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중앙은행의 통화 공급 확대와 게임스톱, 럼블, 메타플래닛, 셈러 사이언티픽 등 일부 상장 기업들의 비트코인 채택 증가로 강세론자들의 기대는 여전하다.

시장 조사업체 라에비타스에 따르면, 비트코인이 8만8000~9만달러 구간에서는 콜옵션 수익 우위가 16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8만1000~8만5000달러 사이에서는 콜과 풋의 손익 균형이 팽팽하다. 이번 대규모 옵션 만기 후 비트코인 가격이 강세를 보일지 여부가 시장의 주요 관전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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