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암호화폐 펀드서 1조원 유출…트럼프 관세 여파

암호화폐 비트코인 [사진: 셔터스톡]
암호화폐 비트코인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지난주 블랙록, 비트와이즈, 피델리티, 그레이스케일, 프로셰어즈, 21셰어즈 등 자산운용사가 운영하는 글로벌 암호화폐 투자 상품에서 7억9500만달러(약 1조1300억원)의 순유출이 발생했다고 14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더 블록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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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셰어스의 리서치 책임자 제임스 버터필(James Butterfill)에 따르면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조치가 자산군에 대한 투자 심리에 지속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한다.

버터필은 이러한 지속적인 부정적 분위기로 인해 지난 2월 초 이후 총 자금 유출액이 72억달러(약 10조원)에 달했으며, 이는 올해 유입된 자금 1억6500만달러를 사실상 모두 상쇄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트럼프가 관세를 일시적으로 유예하면서 총 운용 자산이 지난 8일 기록한 최저치에서 1300억달러로 늘어났다고 한다.

최근 순유출은 미국 투자자들이 주도했는데, 지난주 미국 암호화폐 펀드에서 7억6300만달러가 빠져나갔다. 스위스, 홍콩, 스웨덴, 독일에서도 3430만달러가 유출된 반면, 캐나다, 브라질, 호주에서는 총 270만달러의 소폭 순유입이 있었다.

비트코인 기반 투자 상품의 경우 지난주 7억5100만달러의 순유출을 기록하며 전 세계 모든 자산 중 가장 큰 유출을 보였지만, 올해 누적 유입액은 약 5억4500만달러에 머물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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