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미국 대선 직후 1260억달러까지 치솟았던 암호화폐 일일 거래대금이 최근 350억달러 수준으로 급감했다. 70% 가까운 하락으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 전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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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선거 직후 뜨거웠던 투자 심리가 빠르게 식으면서 시장은 다시 관망 모드에 접어든 모습이다.
특히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주요 교역국을 겨냥해 높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히면서 글로벌 무역들 둘러싼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디지털 자산 시장도 숨고르기에 들어갔다는 분석이다.
일일 거래량과 함께 전체 시가총액도 하락세다. 가상자산 시장 전체 시가총액은 한때 3조9000억달러를 돌파했지만, 현재는 2조9000억달러 수준이다.
거래량과 시총이 비슷한 흐름을 그려온 만큼, 이번 거래 위축은 단순한 조정 이상 신호라고 더블록은 전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거래량 감소가 단기적인 투자 심리 위축 외에도 장기적인 규제 불확실성과도 맞물려 있다고 분석한다. 트럼프 정부가 암호화폐 자산 분류 및 감독 구조 개편을 예고한 가운데, 투자자들은 본격적인 입장 표명이 나올 때까지 움직임을 자제하고 있는 분위라고 더블록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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