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 스위치 마이크로 SD 카드 슬롯 [사진: 한국닌텐도]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닌텐도가 '닌텐도 스위치'의 후속 기종인 '닌텐도 스위치2'에 대한 모든 정보를 공개한 가운데, 전작 대비 상당한 업그레이드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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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현지시간) IT매체 엔가젯에 따르면 이번 닌텐도 스위치2에는 새로운 동키콩, 더 비싸진 마리오 카트, 마우스 모드, 파티 채팅 기능 등 다양한 변화가 있지만, 가장 주목할 부분은 빠른 마이크로SD 익스프레스 카드 지원이다. 이는 로딩 시간을 단축하고 스토리지 성능 향상의 장점이 있다. 해당 SD 익스프레스 카드는 최대 985MB/s의 속도를 제공해 기존 UHS-I 카드(최대 104MB/s)보다 훨씬 빠르다고 한다.
하지만 기존 UHS-I 카드와 호환되지 않아 추가 스토리지를 원할 경우 마이크로SD 익스프레스 카드를 별도로 구입해야 한다. 스위치2는 기본 256GB 저장 공간을 제공해 초반에는 큰 문제가 되지 않겠지만, 향후 게임 파일 크기가 커질 가능성을 고려하면 확장 스토리지가 필요할 수 있다.
그러나 가격이 문제다. 샌디스크 마이크로SD 익스프레스 카드는 128GB 모델이 45달러, 256GB 모델이 60달러에 판매되며, 기존 UHS-I 카드보다 두 배 이상 비싸다. 렉사 플레이 프로 512GB, 1TB 모델은 각각 100달러, 200달러로 가격이 더욱 상승한다. 닌텐도는 최대 2TB까지 지원한다고 밝혔지만, 현재 256GB를 초과하는 SD 익스프레스 카드는 거의 없는 상황이다. 엔가젯는 스위치2가 SD 익스프레스 카드 시장을 활성화할 가능성이 있지만, 가격 하락 여부는 불확실하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마이크로SD 익스프레스 카드는 속도가 빠른 대신 발열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샌디스크 모델 테스트 결과, 장시간 사용 시 속도가 감소하는 현상이 관찰됐으며, 스위치2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