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관세 여파에도 선방…\"올해 사상 최고가 찍는다\"

비트코인이 새로운 투자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사진: Reve]
비트코인이 새로운 투자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사진: Reve]

[디지털투데이 김예슬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 발표 이후 전통 금융시장이 급락했지만, 비트코인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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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이하 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관세 발표 이후 주식과 주요 자산이 폭락했지만, 비트코인은 8% 하락에 그쳤다. 암호화폐 자산운용사 그레이스케일의 리서치 책임자 잭 팬들(Zach Pandl)은 이를 매우 강세적인 신호로 봤다.

과거 데이터를 보면 비트코인은 나스닥 대비 3배 높은 변동성을 보여왔다. 그러나 8일 나스닥이 거래 시작 직후 15% 하락한 반면, 비트코인은 45% 하락이 예상되던 상황에서 8% 하락에 그쳤다. 즉, 과거 패턴을 보면 훨씬 더 가파른 하락이 예상됐기 때문에 8% 하락은 긍정적이라는 얘기다.

팬들은 "암호화폐 투자자는 비트코인의 완만한 하락에 매우 만족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관세가 단기적으로 시장에 리스크 오프(위험회피) 이벤트이긴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비트코인 채택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점을 반영한다. 비교적 완만한 하락이 이를 보여준다"고 전했다. 이러한 강세 입장은 달러가 글로벌 준비화폐로서의 지위를 잃을 가능성이 있는 환경에서 나온 것이다.

또한 팬들은 "스태그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상승)은 주식과 채권에는 부정적이지만, 역사적으로 희소성 있는 원자재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스태그플레이션을 우려하는 투자자는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대체 자산을 찾고 있다. 전통적인 시장에서는 금이나 구리, 그리고 비트코인이 그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팬들은 최근 비트코인이 대형 기술주 대비 상대적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비트코인 대비 매그니피센트7(미국 7대 대형 기술주) 상장지수펀드(ETF)의 가치가 하락한 점도 이를 뒷받침한다고 봤다.

팬들은 비트코인 가격이 장기적으로 상승해 2025년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비트코인 가격은 하락했지만 신념은 상승했으며, 가격 전망을 변경할 필요가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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