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루나 몰락 이유…실패한 블록체인, 부활할 수 있을까?

비트코인이 알트코인을 포함한 전체 암호화폐 시장을 이끌고 있다 [사진: Reve]
비트코인이 알트코인을 포함한 전체 암호화폐 시장을 이끌고 있다 [사진: Reve]

[디지털투데이 김예슬 기자] 블록체인이 생태계에서 살아남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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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은 혁신적인 기술이지만 모든 프로젝트가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비트코인, 이더리움, 솔라나와 같은 블록체인은 살아남았지만, 이오스(EOS)나 테라 같은 프로젝트는 기대감만 높고 실질적인 성과를 내지 못한 채 사라졌다. 이러한 블록체인이 실패하는 이유는 무엇이고, 다시 살아날 수 있을지 14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가 알아봤다.

2025년에도 여전히 활동하는 블록체인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은 비트코인이다. 비트코인은 지난 6일 기준 시가총액이 1조6360억 달러에 달하며 정기적인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2024년 비트코인 ​​반감기와 상장지수펀드(ETF) 승인으로 비트코인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2번째는 이더리움으로, 2025년 4월 기준 아비트럼과 같은 레이어 2를 통해 매일 수백만 건의 거래를 처리한다. 2023년 6월 기준 월간 활성 개발자 수는 5900명이 넘는다. 이 외에도 솔라나, BNB체인, 폴카닷, 니어 프로토콜, 수이, 트론은 2025년 4월 기준 암호화폐 생태계를 형성하는 대표적인 블록체인이다.

반면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던 블록체인도 있었다. 한때 '이더리움 킬러'로 불렸던 이오스는 지난 2017년 ICO(코인공개)를 통해 40억달러를 모금했다. 그러나 2025년에는 거버넌스 문제와 낮은 도입률로 인해 사용이 미미해졌다.

테라와 루나 토큰은 2022년에 알고리즘 기반 스테이블코인이 붕괴되면서 급격히 하락해 수십억 달러의 가치가 사라졌다. 이러한 사례는 블록체인의 장기적인 생존은 단순한 과대광고가 아닌 실질적인 유용성, 신뢰, 그리고 지속적인 개발에 달려 있음을 보여준다는 설명이다.

2022년 테라·루나 사태가 발생했다. [사진: 셔터스톡]
2022년 테라·루나 사태가 발생했다. [사진: 셔터스톡]

블록체인의 건강 상태를 알 수 있는 주요 지표는 거래 속도와 거래량이다. 강력하고 활발한 블록체인은 꾸준한 거래량을 보이는 반면, 활동량이 적으면 위험 신호다. 총예치자산(TVL) 도 중요한 지표다. 탈중앙화금융(디파이, DeFi) 사용자가 특정 체인을 신뢰하면 해당 프로토콜에 자금을 예치하게 되기 때문이다. TVL이 감소하면 사용자가 이탈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개발자 활동도 중요하다. 새로운 프로젝트가 시작되고 있는지, 개발이 진행 중인지를 유심히 살펴야 한다. 정체된 개발자 생태계는 종종 문제를 나타내기 때문이다. 검증인과 노드 수도 중요한데, 검증인 수가 많으면 탈중앙화와 네트워크 보안을 보여준다.

그렇다면 실패한 블록체인이 다시 살아날 수 있을까? 가능한 경우도 있다. 블록체인에 대한 새로운 사용 사례가 생긴다면 사람들의 관심을 되살릴 수 있다. 확장성, 수수료 또는 상호운용성을 개선하는 프로토콜 업그레이드도 블록체인 활성화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고 한다.

보조금, 에어드랍, 유동성 보상과 같은 강력한 인센티브도 개발자와 사용자를 네트워크로 다시 끌어들일 수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체인의 미래에 대한 확고한 신념을 가진 번영하는 커뮤니티는 최악의 상황에서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원동력이 될 수 있다고 한다. 그 일례는 솔라나로, 헌신적인 커뮤니티 덕분에 FTX 사태에서 다시 일어선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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