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홍진주 기자]비트코인(BTC)이 여전히 저평가 구간에 있으며, 향후 중기적인 전망이 낙관적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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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피델리티 디지털 애샛(Fidelity Digital Assets)은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을 네트워크 해시레이트로 나눈 지표인 '비트코인 야드스틱'(Bitcoin Yardstick)을 기반으로 현 시점의 시장 가치를 평가했다.
일반적으로 이 지표는 비트코인의 가격이 네트워크 보안과 비교해 얼마나 저렴한지를 보여주는 도구로, 이 비율이 낮을수록 비트코인 가격이 네트워크 해시레이트 대비 비교적 저렴한 수준이라는의미로 해석된다.
2025년 1분기 동안 해당 지표는 평균적으로 -1에서 3 표준편차 구간 사이를 유지하며 지난해 4분기 과열 수준에서 안정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 분기에는 극단적인 과열 수준인 3 표준편차를 넘긴 날이 있었던 반면, 이번 분기에는 단 하루도 이를 넘지 않았으며, 2 표준편차 이상을 기록한 일수 역시 22일에서 15일로 감소했다.
피델리티는 "비트코인이 낙관적 구간에 진입했다"라며 "비트코인 장기 보유자들이 보유 비중을 줄이기보다 유지하거나 늘리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최근 이어지는 달러 약세를 언급하며, 비트코인과 같은 위험자산에 우호적인 환경이 마련됐다고 덧붙였다. 다만 그는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한 뒤에는 조정이 따라올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냉각된 노동시장은 비트코인에 호재로 작용할까. [사진: 셔터스톡]
한편, 시장에서는 이러한 신호를 연방준비제도(Fed)의 향후 금리 정책과도 연계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3월 구인·이직보고서(JOLTs)를 보면 계절 조정 기준으로 구인 건수는 2월의 757만 개에서 719만 개로 급감해 예상치인 748만 개를 밑돌았다. 예상보다 낮은 JOLTs 수치는 노동시장이 냉각되고 있다는 신호이며, 이는 연준이 기준금리 인하로 선회할 가능성을 높인다. 이에 따라 위험자산에 긍정적인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온다.
암호화폐 진영의 유명한 분석가인 알렉스 크루거(Alex Kruger)는 JOLTs 수치를 비트코인이 단기적으로 이득을 볼 수 있는 데이터로 평가하며, 트럼프 대통령의 90일간의 상호관세 유예가 종료되는 7월 8일 이후 완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크루거는 기술주와 같은 기업의 수익 가이던스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높아질 것이며, 다음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파월 의장이 금리 인하를 시사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3분기 경제 둔화 가능성을 경고하면서도, 비트코인이 알트코인 대비 강력한 수익을 낼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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