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19대 중앙회장 역임…“협동의 핵심은 교육”
[신협중앙회 제공]

[헤럴드경제=문혜현 기자] 오덕균 전 신협중앙회장이 22일 별세했다. 향년 90세.

고인은 1970년 신협중앙회 이사 활동을 시작으로 1977년부터 1983년까지 부회장을, 1983년부터 1985년까지 제18대, 제19대 중앙회장을 역임했다.

고 오덕균(세례명 베르나르도) 전 중앙회장은 정치적·경제적 혼란기인 1980년대 신협 조직을 안정적으로 이끌며 세계신협인대회 및 WOCCU 총회 한국 개최, 중앙회 사옥 이전 등 신협 역사에 굵직한 이력을 남겼다. 또한, 대전 최초의 신협인 목동신협(현 대전행복신협)의 발기인으로서 설립을 주도하고, 선화신협의 초대 이사장을 역임하는 등 대전지역의 신협운동 확산을 주도하기도 했다.

고인은 신협에서 20여 년간 무보수 명예직으로 봉사한 경험을 원동력으로 1989년 충남대학교 최초의 민선 총장(제11대)으로 선출되기도 했다.

고인은 또 지난 2019년 6월 신협중앙회와의 인터뷰에서 “협동의 핵심은 교육에 있다”며 “교육을 통해 조합원의 참여와 행동을 이끌어내고, 활동하는 조합원을 양성해야 신협 조직이 소망하는 목적을 성취해 나갈 수 있다”고 신협 임직원들에게 당부한 바 있다.

신협중앙회에 따르면 오 전 회장의 빈소는 충남대병원 장례식장 VIP실, 발인은 25일 7시이며 장지는 세종 은하수공원이다. 장례는 신협장(信協葬)으로 거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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