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스트 제공] |
[헤럴드경제=김희량 기자] LF 자회사 씨티닷츠의 던스트(Dunst)가 가을 컬렉션 ‘리얼 라이프(Real Life)’를 출시했다고 23일 밝혔다. 던스트는 이번 가을 컬렉션을 시작으로 중국 사업에 속도를 낸다.
대표 아이템은 던스트의 군더더기 없는 매끄러운 실루엣과 탄탄한 소재가 돋보이는 ‘미니멀 클래식 재킷’이다. 실용적인 워크웨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빈티지 데님 재킷, 던스트의 시그니처로 자리잡은 레더 소재 아우터, 클래식한 패턴의 셔츠 아이템도 있다.
던스트는 지난 4월 중국 상해에 중국 법인을 설립해 글로벌 K-패션 브랜드로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오는 9월 2024 FW 시즌부터 티몰, 샤오홍슈샵, 도우인샵 등 주요 중국 내수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본격적으로 중국 내 던스트 브랜드를 전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라이브 전용 스튜디오도 신설했다.
해외 바이어와 파트너십도 확대한다. 24F/W 시즌부터 세계 10대 백화점에 꼽히는 럭셔리 백화점 ‘버그도프 굿맨’, 영국 유명 명품 및 컨템포러리 플랫폼 ‘엔드 클로딩’, 카자흐스탄 백화점 ‘삭스 알마티’ 등 신규 바이어도 확보했다. 프랑스 ‘쁘렝땅(PRINTEMPS)’, 이탈리아 ‘리나센테(RINASCENTE)’ 등 유명 백화점의 팝업스토어도 논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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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LF의 사내벤처 프로젝트로 출발해 2년 만에 독립법인 ‘씨티닷츠’로 출범한 던스트는 2022년부터 글로벌 홀세일 사업을 확대했다. 현재 미국, 캐나다, 이탈리아, 프랑스, 영국, 중국, 홍콩, 일본 등 미주·유럽·아시아 20개국, 70여 곳의 해외 바이어와 파트너십을 이어가고 있다.
던스트는 간결하고 단순한 본질에 집중한 디자인으로 해외 각국의 경계를 허문 것을 인기 요인으로 꼽는다. 미니멀리즘 패션의 핵심은 오랫동안 질리지 않고 입을 수 있는 클래식한 디자인과 심플한 실루엣, 그리고 지나치게 튀지 않는 디테일에 있다는 설명이다.
던스트는 ‘형체가 없는(dunst)’을 의미하는 브랜드명처엄 감각적인 컬렉션을 선보이며 지난해 400억원을 웃도는 매출을 기록하는 회사로 성장했다. 최근에는 던스트 모바일 앱(App)을 선보이면서 2030대 고객과 접점을 넓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