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영배 큐텐 그룹 대표가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티몬·위메프 정산 및 환불 지연 사태' 관련 긴급 현안질의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임세준 기자 |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구영배 큐텐 대표가 30일 오후 열린 자율구조조정 프로그램(회생절차) 2차 회의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30일 헤럴드경제 취재를 종합하면 구 대표는 이날 오후 3시부터 서울회생법원에서 열린 2차 회의에 참석했다. 채권단의 요구를 재판부가 받아들인 것이다. 앞서 피해 판매자 비상대책위원회는 최근 구영배 큐텐 대표 참석을 요청하는 의견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비대위 한 관계자는 “이번 사태의 핵심은 큐텐”이라며 “구영배 대표가 회의에 참석해 국회에서 언급한 800억원의 행방 등을 언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 대표는 지난 13일 티몬과 위메프의 합병법인 ‘KCCW’를 설립을 신청했다고 밝힌 이후, 회생 논의에서 사라졌다.
한편 구 대표는 티몬과 위메프의 합병을 위해 추진한 KCCW의 설립을 완료했다. KCCW 본점은 큐텐 본사가 있는 서울 강남 N타워 앞 빌딩 2층이다. 대표이사는 구 대표가 맡았다. 구 대표와 G마켓 시절부터 함께한 홍현직 큐텐 상무가 KCCW의 사내이사를 맡았다. KCCW의 자본금액은 9억9999만9900원이다. 주당 발행금액은 100원, 발행 주식수는 999만9999주다. 사업내용은 큐텐과 사실상 동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