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비트코인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발표로 인한 시장 혼란으로 4월 초 암호화폐 시장이 잠시 활기를 띠었지만, 이후 주효 암호화폐 거래소의 거래량은 급락하며 최근 6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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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이하 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더블록에 따르면 바이낸스, 코인베이스, 비트파이넥스 등 주요 거래소의 7일 평균 거래량은 지난 주말 기준 320억달러로, 지난해 10월 중순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작년 12월 초 최고치인 1320억달러에서 75% 이상 감소한 수치로, 4월 탈중앙화 거래소(DEX) 거래량도 10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암호화폐 상장지수펀드(ETF) 거래량 역시 감소하고 있다. 소소밸류(SoSoValue)에 따르면 지난 24일 거래된 비트코인(BTC) 현물 ETF 거래량은 15억5500만달러로, 3월 25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고, 이더리움(ETH) 현물 ETF 거래량은 1억7876만달러로 3월 27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또한 트레이더들 사이에서는 투기적 성향이 강한 선물 거래에 비해 현물 거래량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비트코인 현물 거래와 선물 거래의 30일 이동평균 비율도 최근 하락했으며, 현재 현물 거래량 비율은 선물 거래량의 19%인 0.19로, 2024년 8월 초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더블록의 데이터에 따르면 이더리움 거래의 경우 이 비율은 0.20으로 2023년 1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현물 거래 비율이 높을수록 암호화폐에 대한 사용자의 실제 수요가 많다는 것을 의미하며, 최근과 같이 낮은 값은 선물 시장에서 더 많은 거래가 발생하고 있으며 현물에 비해 투기성 및 레버리지 거래가 많다는 것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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