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는 ‘2024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사진)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최대 6배 늘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7월 25일부터 이달 6일까지 진행한 사전예약에서는 가성비 품목이 강세를 보였다. 행사 시작일부터 지난달 25일까지 32일간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를 분석한 결과, 3만원대 건강 선물세트 매출이 283% 급등했다. 2만~9만원대 가성비 ‘축산 세트’(37%), 1만~3만원대 ‘주류 세트’(약 50%), 1만원 미만의 ‘양말 세트’(47%) 등도 많이 팔렸다.
홈플러스는 고객들의 장바구니 부담 완화를 위해 3만원대 이하 선물을 68%까지 높였다. 물량도 20%가량 확대했다.
홈플러스 온라인을 활용해 추석 선물세트를 준비한 고객도 늘었다. 같은 기간 온라인 전체 매출은 37% 신장했다. 특히 3040 고객의 이용률이 높았다. 30대 고객 매출은 전년 대비 63% 증가하며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40대는 37% 늘었다.
특히 온라인에서 주류 세트는 460% 매출이 뛰었다.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주문하고 원하는 날짜·시간대에 가져갈 수 있는 ‘이지픽업’ 서비스의 효과라고 홈플러스 측은 분석했다. 연령대별로 보면 20대(334%), 30대(466%), 40대(462%), 50대(476%) 등 전 연령대에서 매출이 뛰었다.
품목별로 보면 비교적 보관이 쉬운 제품에 대한 수요가 컸다. 과일의 경우 ‘사과·배 혼합세트(15%)’, ‘배(48%)’의 매출이 높았다. 축산제품 중에서도 사골곰탕, 냉동 소불고기, 냉동 너비아니 등 ‘기타 축산’(21%) 품목을 선호했다. 스팸, 참치 등 ‘대용식·병통조림’(10%)도 꾸준한 인기를 보였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고물가 속 ‘짠물소비’ 트렌드와 달라진 명절 분위기를 반영해 홈플러스만의 차별화된 선물세트 상품을 합리적 가격으로 선보인 것이 주효하며 좋은 실적을 거둘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벼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