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롬 파월 연준 의장 [사진: 연합뉴스]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의 발언으로 금리 인하가 임박했다는 기대감이 식으면서 31일(현지시간) 비트코인(BTC) 가격이 4만3000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블록체인 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연준은 올해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후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를 5.25%-5.5%로 동결했다.
파월 의장은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오늘 회의를 토대로 볼 때, 오는 3월 회의 때까지 위원회가 3월을 금리 인하 시기로 확정할 수 있는 신뢰 수준에 도달할 것 같지는 않다"고 전했다.
이 발언 직후 암호화폐를 비롯한 위험자산은 급락세로 돌아섰다. 비트코인은 지난 24시간 동안 2.3% 하락했으며, 암호화폐 시장 벤치마크인 코인데스크20 지수 역시 같은 기간 3% 가까이 하락했다.
이더리움(ETH), 에이다(ADA), 아발란체(AVAX) 등 다른 주요 암호화폐들도 3~4% 하락했고, 솔라나(SOL)는 6% 이상 하락했다.
아스가르드 마켓의 공동 설립자이자 매크로 애널리스트인 알렉스 크뤼거(Alex Krüger)는 "시장은 금리 측면에서 앞서 나갔다"며 "금리 인하는 3월이 아니라 5월이나 6월에 시작될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웹3 핀테크 플랫폼 유호들러(YouHodler)의 루슬란 리엔카(Ruslan Lienkha) 시장 책임자는 "고금리가 예상보다 길어질 것이라는 매파적 발언은 주식시장의 조정을 촉발할 수 있으며, 그 결과 비트코인과 같은 위험 자산에서 자본 유출이 발생할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