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토시 나카모토 정체 HBO 다큐 방영 앞두고 예측 시장 들썩...후보군은 누구?

헝가리 부다페스트에 자리한 사토시 나카모토 동상 [사진: 셔터스톡]
헝가리 부다페스트에 자리한 사토시 나카모토 동상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비트코인 창시자로 알려진 사토시 나카모토는 여전히 크립토 판에서 베일 속의 인물이다. 그동안 여러명이 자칭 사토시 나카모토 행세를 했지만 해프닝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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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HBO가비트코인배후에 누가 있는지 알려주는 다큐멘터리를 8일(현지시간)방영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디파이언트 보도에 따르면 일렉트릭 머니: 비트코인 비스터리라는 타이틀이 붙은 이 다큐멘터리는 사토시 나카모토가 누구인지 알았다며 정체를 공개하겠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도박사들은블록체인 기반 예측 시장인 폴리마켓에 몰려와 누가 HBO가 공개할 비트코인 창시자인지를 놓고 벌써부터 추측을 내놓고 있다고 디파이언트는 전했다.

내기에 뛰어든 이들은 렌 사사만으로 알려진 암호 전문가 겸 프라이버시 지지자가 사토시 나카모토라는 쪽으로 가장 많이 기울고 있다.

그는 유명 사이버펑크였고 2011년 31세 나이에 자살했다. 사토시 나카모토가 보다 나은 일을 하기로 했다며 마지막 이메일을 보낸지 2개월이 지난 시점이었다.

덜 알려진 암호학자인 폴 리 록스(Paul Le Roux)도 사토시 나카모토일 가능성이 있는 상위 3명 중 하나로 이름을 올렸다. 리 록스는 프로그래머 출신으로 범죄 카르텔 보스이며 미국 마약 단속국 정보원이기도 했다고 디파이언트는 전했다.

유명 암호학자인 할 피니도 후보군에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할 피니는 20년여 전 영지식(ZK) 기술에 대해 언급했고 2009년 사토시 나카모토로부터 첫 비트코인을 송금 받은 인물로 알려져 있다. 할 피니 배당율은 13%로 2위에 랭크됐다. 할 피니는 2014년 사망했다.

1990년대말 비트골드로 디지털 통화를 시도했던 닉 사보, 사토시 나카코모가 가장 먼저 연략한 사람으로 비트코인 백서에 언급된 이들 중 비트코인에서 계속 일하고 있는 몇 안 되는 사람 중 하나인 아담 백이 뒤를 잇고 있다고 디파이언트는 전했다.

2008년 비트코인 백서에서 사토시 나카모토는 은행 같은 성가신 중개자들을 필요로 하지 않는 새로운 전자 화폐와 P2P 결제 시스템의 비전을 공유했다.

그는 암호학에 관심 있는 컴퓨터 프로그래머들에게 이메일로 비트코인 구조를 보내고 몇달동안 피드백을 받은 후 사망한 프로그래머 할 피니와 함께 네트워크를 운영하기 시작했다. 몇몇은 며칠 동안 피니와 연락하며 소프트웨어를 실험한 후 네트워크에 참가하여 거래하고 채굴하기 시작했다. 나카모토는 2010년 중반에 새로운 사업을 시작한다고 말하며 사라져 이후 소식이 끊겼다.

이후 사토니 나카모토를 찾기 위한 위한 움직임들이 시작됐지만 그의 정체는 여전히 베일속이다.

우연이듯, 의도된 것이든 비트코인은 창시자로 알려진 사토시 나카모토가 베일속의 인물로 남아 있음으로써 완전히 탈중앙화된 암호화폐 프로젝트로서의 위상을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됐다.

이더리움만 해도 창시자인 비탈릭 부테린이 갖는 존재감이 이더리움 생태계에 영향을 미치지만 비트코인은 창시자가 사라짐으로써 창시자의 권위에서 자유로워졌고 주인 없이도 잘 돌아가는 것을 보여줌으로써 '암호화폐의 대장주' 반열에 올라섰다. 비트코인의 잠재력을 여기에서 찾은 이들이 적지 않다.

[db:圖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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