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우리금융그룹]
[디지털투데이 강진규 기자] 우리금융그룹의 2023년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19.9%나 하락한 2조5167억원을 기록했다.
우리금융그룹은 6일 실적발표에서 2023년 당기순이익이 2조5167억원으로 2022년 3조1420억원 대비 6253억원이나 감소했다고 밝혔다.
2023년 영업이익은 3조5130억원으로 전년 4조4310억원 대비 20.7%나 하락했다. 2023년 순영업수익은 9조8374억원으로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우리금융은 ▲민생금융지원 등 일회성 비용 ▲금융시장 불확실성에 따른 선제적 비용을 반영하며 위기대응력을 강화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자이익은 조달비용의 큰 폭 증가로 인해 연간 은행 순이자마진(NIM)이 전년 대비 3bp 하락하였음에도, 신성장산업 중심의 견조한 대출 성장세에 힘입어 전년 대비 0.5% 증가하였다.
비이자이익은 1조948억원으로 전년 대비 4.7% 하락했으나, 이는 민생금융지원 수치가 반영된 것으로 이를 제외시 전년 대비 약 10% 증가한 실적이다.
판매관리비는 글로벌 인플레이션 환경에도 불구하고 전사적인 경영효율화 노력에 힘입어 전년 대비 1.9% 감소했으며 판관비용률도 전년 대비 0.9%p 하락한 43.5%를 기록해 3년 연속 하락세를 이어 나갔다. 대손비용은 1조8807억원을 기록했다.
계열사들의 실적 역시 악화됐다. 우리은행의 2023년 당기순이익은 2조5160억원으로 전년 2조8920억원 대비 13% 감소했다. 우리카드의 2023년 당기순이익 역시 1120억원으로 전년 2050억원 대비 45.3%나 하락했다. 우리금융캐피탈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280억원으로 2022년 1830억원보다 30.1% 줄었다. 우리종금의 경우는 2022년 당기순이익 920억원에서 지난해 530억원 적자로 전환됐다.
우리금융그룹 관계자는 “작년 한 해 취약 부문에 대한 건전성을 개선하는 한편 ‘우리자산운용·글로벌자산운용 통합’ 등 계열사를 정비하여 그룹 자본시장 경쟁력을 강화하였다”며 “올해는 위험가중자산 관리 등 리스크 관리에 집중하면서도 ▲선택과 집중의 성장전략 ▲자산관리부문 등 그룹 시너지 강화를 통해 실적 턴어라운드가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