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만 많았던 테슬라 로보택시 행사에 실망...우버-리프트 주가만 급등

테슬라 로보택시 \'사이버 캡\' [사진: 테슬라]
테슬라 로보택시 '사이버 캡' [사진: 테슬라]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11일(현지시간) 높은 관심 속에 진행된 테슬라 로보택시 행사에 대해자율주행차 레이스에서 테슬라가 얼마나 뒤쳐져 있는지만 부각시켰다는 지적이 쏟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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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 기술 회사인 웨이모와 승차 공유 서비스인 우버, 리프트가 앞서나갈 수 있는 기회를 오히려 키워줬다는 평이다.

디인포메이션 보도에 따르면 리서치 회사인 TD 코웬은 이번 이벤트 이후 알파벳웨이모가 이미 샌프란시스코, 피닉스, 로스앤젤레스에서 완전 자율 주행 로봇택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로봇택시 분야에서 얼마나 앞서 있는지 보여줬다고 말했다.

테슬라는 이번 이벤트에서자율주행 로보택시를 2027년 전에 생산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운전대나 페달이 없는 2인승 사이버캡과 20명까지 태울 수 있는 로보밴도 선보였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행사 참가자들에게 "이미 이용할 수 있는 모델3와 모델Y 차량들을 사용해 내년 텍사스와 캘리포니아에서 로보택시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라며 "사이버캡은 2027년 전에 선보일 것이다"고 말했다.

하지만 자율주행차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 애널리스트들은 테슬라가 우버 같은 회사들과 경쟁할 차량 호출 앱에 대한구체적인 비즈니스 모델이나 출시 일정은 공개하지 않아 기대에 부합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테슬라 행사 이후 우버와 리프트 주가는 상승했고 테슬라는 하락했다.

우버 주가는 11일 오후 증시에서 9% 가량 상승하며 역대 최고치에 찍었다. 리프트 주가는 10% 가까이 상승한 반면 테슬라 주가는 8% 하락했다. 테슬라는 S&P 500지수에서 가장 나쁜 성적표를 보였다.

WSJ은 애널리스트들을 인용해 규제 장벽들, 기술적인 문제들, 경쟁사들이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는 점을 거론했다. 트루이스트 시큐리티즈의 요세프 스콸리 애널리스트는 "여전히 우버가 자율주행차 레이스에서 장기적으로 승자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웨이모의 경우 15년 간 자율주행차 연구를 진행해왔고 지금은 일부 지역에서 로보택시 서비스를 실전에 투입했다. 1000대 이상 차량을 배치한 상황이다.

ㆍ로보택시 서비스 '웨이모' 기업 가치가 이미 우버급이라고?

[db:圖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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