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계속 오르면 위험\"…ECB, 사회적 빈곤 경고

비트코인 가격의 지속적인 상승은 사회적 빈곤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사진: 셔터스톡]
비트코인 가격의 지속적인 상승은 사회적 빈곤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김예슬 기자] 유럽중앙은행(ECB)이 '비트코인의 분배적 결과'(The distributional consequences of Bitcoin)라는 새로운 논문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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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더블록에 따르면 이 논문은 비트코인 가격이 계속 오를 경우 초기 채택자들만 혜택을 받고, 후발주자나 비보유자들은 심각한 피해를 입을 것이라는 내용이다. 따라서 유럽중앙은행은 비트코인을 규제하거나 전면적으로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럽중앙은행은 비트코인의 창시자로 알려진 사토시 나카모토의 원래 비전이 대부분 실패했다고 주장했다. 비트코인의 관점이 글로벌 결제 시스템에서 영구적으로 증가하는 투자 자산으로 바뀌었다는 설명이다.

경제학자 울리히 빈드자일(Ulrich Bindseil)과 위르겐 샤프(Jürgen Schaaf)는 "비트코인은 부동산 같은 현금 흐름이나 이자, 배당금을 생성하지 않으며 상품처럼 생산적으로 사용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자산의 공정가치를 계산하거나 추정하는 대부분의 기존 방식은 비트코인에 적용하면 실패한다는 설명이다.

또한 경제학자들은 비트코인 가격이 계속 상승하거나 버블 붕괴가 일어나지 않는다고 해도 비트코인 후발주자와 비보유자가 큰 피해를 볼 것이라고 주장했다. 초기 비트코인 투자자들의 자산은 비트코인을 보유하지 않은 사람들의 소비와 부를 감소시켜 조달한 것이기 때문. 즉, 비트코인을 사지 않는다는 것은 단순히 부를 축적할 기회를 잃는 것이 아니라 실질적인 빈곤으로 이어질 수 있다.

아울러 유럽중앙은행은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비트코인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태도도 언급했다. 트럼프는 비트코인 컨퍼런스 2024 연설에서 비트코인을 옹호했지만, 현재와 미래의 비트코인의 더 높은 가치를 정당화할 사회 서비스를 언급하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결론적으로 유럽중앙은행은 현재 비트코인을 보유하지 않은 사람들이비트코인의 가격 상승이나완전한 붕괴를막기 위해 비트코인에 반대하는 입법을 지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 논문은 암호화폐 투자자들로부터 격렬한 비판을 불러일으켰다. 비트코인 ​​분석가 투르 데미스터는 "내가 비트코인 분야를 모니터링한 이래로 당국에서 나온 가장 공격적인 논문"이라며 "이제 중앙은행 경제학자들은 비트코인을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공격해야 할 실존적 위협으로 보고 있다는 것이 분명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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