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망상오토캠핑장서 개최
4분 만에 숙박형 티켓 전량 매진
와일드 트레일, 콘서트 등 체험프로그램 등 인기
19일 지프코리아가 진행한 지프캠프 현장의 마일드 코스 체험 현장. [독자 제공]
19일 지프코리아가 진행한 지프캠프 현장의 마일드 코스 체험 현장. [독자 제공]

[헤럴드경제(동해)=김성우 기자] #. “웅덩이에 진입하셨을 때, 액셀러레이터에서 발을 떼시면 안됩니다. 엔진에 물이 들어갈 수 있어요.”

전문 인스트럭터의 안내를 받은 지프 차량이 한 대씩 물 웅덩이에 진입했다. ‘철퍼덕’ 소리와 함께 흙탕물이 사방으로 튀고, 형형색색의 지프가 그 위를 거침없이 헤쳐나갔다.

이어 거친 자갈밭과 내리막 코스를 넘어 도착지에 다다르자, 아스팔트로 포장된 노면 질감이 마치 부드러운듯 느껴졌다. 오프로드 코스를 안내한 인스트럭터가 작별인사를 건넸다. “다들 고생하셨습니다. 이번 행사가 오프로드의 재미를 더욱 배가시켜주는 계기가 되셨으면 합니다.”

지프가 약 2년 만에 개최된 국내 최대 정통 오프로드 드라이빙 축제 ‘지프 캠프 2024’ 현장을 지난 19일과 20일에 찾았다. 올해는 10월 11일을 시작으로 20일까지 주말에만 2회에 걸쳐 강원 동해시 망상오토캠핑장에서 진행됐다.

지프캠프 2024 현장에서 지프 고객들이 현장에서 마련된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기고 있다. [지프코리아 제공]

행사에 참여한 고객은 1216명이다. 지프 고객들이 몰리며 숙박형 티켓은 오픈 4분안에 전량 매진될 정도로 반응이 뜨거웠다.

특히 직접 현장을 방문한 19일에는 뒤늦은 가을비에도 추운 날씨에도 많은 고객이 운집했다. 고객들은 자신의 차량 앞에서 다른 지프유저와 대화를 나누거나, 현장에서 진행되는 오프로드 프로그램들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눴다.

지프 관계자는 “악천후 예보로 일부 프로그램의 운영이 중단됐음에도 약 70% 고객들이 그대로 행사에 참여한다는 의사를 밝힐 정도로 관심이 높았다”면서 “현장에서 진행된 오프로드 코스는 많은 고객이 대기해서 프로그램을 즐길 정도로 반응이 뜨거웠다”라고 말했다.

실제 현장에서 진행된 오프로더 입문자용 ‘마일드 코스’(Mild Course)에서는 시간별로 지원자가 가득 몰린 모습이었다. 마일드 코스는 지프 캠프 2024에서 최초로 선보이는 트레일로, 순수 전기차 ‘어벤저’부터 럭셔리 플래그십 SUV ‘그랜드 체로키’까지 다양한 차종을 통해, 망상캠핑장 인근 산악 코스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형태로 구성됐다.

지프 고객들이 지프캠프 2024에 마련된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기고 있다. [지프코리아 제공]
지프 고객들이 지프캠프 2024에 마련된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기고 있다. [지프코리아 제공]

또한 와일드 코스는 동해시 대진동에 위치한 봉화대산을 정복하는 도전적인 코스로, 험난한 산악 지형을 주파하며 정상에서 동해의 푸른 바다를 조망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오프로드 기능과 차량의 성능을 극한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제작된 인공 오프로드 놀이터 지프 ‘웨이브 파크(Wave Park)’에서 행사도 마련됐다. 웨이브 파크가 조성된 부지는 이번에 지프 캠프만을 위해 특별히 허가를 해준 곳으로, 향후 엠에스글로벌리조트가 주도하는 개발 사업을 통해 JW 메리어트 호텔을 포함한 4개 호텔이 건축될 예정이다.

실제 루비콘 차량으로 체험한 마일드 프로그램은 비속에서 한층 거칠어진 코스를 자랑했다. 하지만 전문 인스트럭터의 안내속에 프로그램은 안전하게 구성됐다. 산악길에 들어서자 동승자가 “와” 하며 탄성을 내질렀다. 4륜모드로 설정된 지프는 거친 길도 단단한 느낌을 유지하며 헤쳐나갔다. 가파른 오르막에서도 앞뒤 바퀴에서 전해지는 동력이 단단하게 차량을 잡아주는 느낌이다.

지프고객 박세환(35·서울 중랑구) 씨는 “오프로드 코스에서 지프를 타보니, 일반 공도에서 탑승할때랑 또다른 색다른 매력을 느끼게 된다”면서 “거친 노면에서 속이 울렁거리기도 했지만, 그보다 역동적인 코스가 잘 와닿아 가슴이 뭉클할 정도로 신났다”고 말했다.

19일 지프코리아가 진행한 지프캠프 현장의 마일드 코스 체험 현장. [독자 제공]

다른 지프 고객은 지프코리아와의 인터뷰에서 “랭글러 오너지만 평소 오프로드 코스에 선뜻 도전하기에는 두려운 부분이 있었는데 이번 지프 캠프 2024를 통해 입문자용 ‘마일드 코스’로 도전할 수 있는 용기를 얻었다”며 “지프가 오너들을 위한 축제에 더욱 다양한 성향의 고객들을 포용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해 즐겁고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지프 캠프는 약 70년의 역사를 가진 정통 오프로드 축제로, 국내에서는 지난 2004년 동북아시아에서 처음으로 개최돼 올해 20주년을 맞았다.

방실 스텔란티스코리아 대표는 “2년 만에 역대 최대 규모로 지프 가족의 곁으로 돌아온 ‘지프 안캠프 2024’를 성황리에 종료할 수 있도록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열정을 보여준 고객들에게 감사드린다”며 “모험과 자유에 대한 열정을 공유하는 전국 지프 가족들의 성원에 힘입어 앞으로도 브랜드 가치를 전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고객들에게 다가가겠다”고 말했다.

지프캠프 2024 현장에 선 방실 스텔란티스코리아 대표. [지프코리아 제공]
지프캠프 2024 현장에서 지프 고객들이 현장에서 마련된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기고 있다. [지프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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