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사토시 나카모토라고 주장한 스티븐 몰라(Stephen Mollah) [사진: @joetidy 엑스]
스스로 사토시 나카모토라고 주장한 스티븐 몰라(Stephen Mollah) [사진: @joetidy 엑스]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스스로 비트코인 창시자 사토시 나카모토라고 주장하는 인물이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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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영국 런던에서 열린 공개 이벤트에서 화려한 터번과 위장 무늬 바지, 검은색 정장에 긴 회색 수염을 기른 '스티븐 몰라'(Stephen Mollah)라는 남성이 등장, 자신이 비트코인을 발명한 사토시 나카모토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스티븐 몰라는 자신이 사토시 나카모토라는 주장에 대한 명확한 증거를 제시하진 못했다. 가장 강력한 증거인 초기 비트코인 지갑의 암호키를 제시하지 못한 것. 그는 "지갑이 전 세계 8대의 컴퓨터에 분산돼 있다"면서 답변을 회피했다. 아울러 "자신이 보유한 대량의 비트코인을 훔치려는 해커 그룹에게 쫓기고 있다"고 호소했다.

스티븐 몰라는 자신이 사토시 나카모토라고 주장하는 가장 최근의 인물이다. 이달 초, HBO 다큐멘터리에서는 캐나다 비트코인 개발자 피터 토드가 비트코인 창시자라는 주장을 펼쳤지만, 정작, 그는 이를 부인했다.

또한, 호주의 컴퓨터 과학자 크레이그 라이트도 오랫동안 나카모토를 주장해왔지만 명확한 증거를 제시하지 못했으며, 오랜 법정 공방 끝에 지난 3월 영국 고등법원은 그가 비트코인 발명자가 아니라는 판결을 내린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