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유형의 암호화폐 사기가 기승을 부려 각별한 주의가 당부된다. [사진: 셔터스톡]
다양한 유형의 암호화폐 사기가 기승을 부려 각별한 주의가 당부된다.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김예슬 기자] 암호화폐 사기꾼들이 텔레그램, 레딧, 크립토 엑스 등에서 활개치고 있다. 이들은 복잡한 용어와 표현을 사용해 초보자들을 현혹시킨다. 3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가 사기꾼들이 자주 사용하는 용어들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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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 Your Own Research'의 약자인 DYOR은 스스로 공부한 후 투자를 결정하라는 뜻이다. 또한 모든 개인은 자신의 투자 결정에 전적으로 책임이 있다는 것으로, 사기꾼의 입장에서는 "당신이 돈을 모두 잃어도 내 잘못이 아니다"라는 의미를 내포한다.

'NFA'(Not Financial Advice)는 재정적 조언을 제공할 때 흔히 사용되는 면책 조항이다. 예를 들어 '파트너십 발표 임박!(NFA)', '지금 구매하세요!(NFA)라는 식으로 사용된다. 그러나 사기꾼의 입장에서는 "돈을 모두 잃어도 나를 고소하지 말라"는 뜻이 된다. 금융 조언은 금융 투자에서 오랜 성공 경험을 가진 공인된 사람에게서만 받아야 한다.

'호들'(Hodl)은 홀드(Hold)의 철자 오류로, 지난 2013년 비트코인토크 포럼 게시물에 처음 등장했다. 당시 비트코인 ​​가격은 엄청나게 변동이 심했는데, 게시물 작성자는 비트코인을 팔지 말고 보유할 것을 권유했다. 이 게시물에는 철자 오류가 가득했다고 한다. 이후 이 문구는 암호화폐를 진정으로 믿는 사람들의 일종의 슬로건이 됐다. 사기꾼에게 이 문구는 "이런 제로섬 게임에서 트레이더는 여러분이 팔아야만 여러분의 돈을 가져갈 수 있습니다"라는 뜻이다.

DYOR은 스스로 공부한 후 투자를 결정하라는 뜻이다. [사진: 젭페이]
DYOR은 스스로 공부한 후 투자를 결정하라는 뜻이다. [사진: 젭페이]

'안전한 진입로 찾기'(Find safe entry)는 DYOR 및 NFA와 마찬가지로 사기꾼이 토큰을 추천하는 데 있어 책임을 회피하는 또 다른 방법이다. 암호화폐 시장에서 안전한 진입 시기는 토큰 가격이 가까운 미래보다 안전하게 낮아질 때다. 중요한 것은 매수·매도 시기를 파악하는 것이고, 시기를 파악하지 못했다 해도 이는 투자자에게 매수를 권유한 사기꾼의 잘못이 아니다.

'오르기만 한다'(Up only)는 토큰이 언제 어디서 구매하든 수익을 제공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그러나 암호화폐 업계에 조금이라도 발을 담가봤다면 오르기만 하는 토큰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 것이다. 따라서 누군가 오르기만 하는 새로운 암호화폐 프로젝트를 추천한다면 조심하라.

아울러 암호화폐 사기꾼이 '달로 향한다'(To the moon)고 하는 것은 토큰이 100배가 될 것이 확실하고, 모든 보유자에게 엄청난 이익을 남길 것임을 의미한다. 그러나 반대로 절대 100배가 되지 않을 것이라는 의미일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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