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7대 미국 대통령으로 공화당 소속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됐다.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김예슬 기자] 제47대 미국 대통령으로 공화당 소속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된 데 이어, 연방의회 상·하원도 공화당이 다수당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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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블록체인 매체 코인포스트에 따르면 대선과 동시에 진행된 연방의회 선거에서 하원의 개표가 진행되고 있다. 하원의 과반의석(218석) 확보까지는 단 5석을 남겨두고 있다.
상원에서는 이미 공화당이 53대 46의 의석수로 과반수를 탈환해 대통령과 상하양원을 공화당이 독점하는 '트리플 레드'의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전까지는 상원은 민주당, 하원은 공화당이 다수파인 '트위스트 의회'가 이어지고 있었다. 이로 인해 암호화폐 시장의 규제환경 개선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는 암호화폐 옹호파를 지원하는 정치자금 단체에도 많은 기부금이 모였다. 페어셰이크(Fairshake)라는 초당적 슈퍼팩(정치자금 모금 단체)는 50명 이상의 의회 후보자를 지원하기 위해 1억3500만달러를 지출했고, 지원한 후보 중 48명이 당선됐다.
하원의 과반의석(218석) 확보까지는 단 5석을 남겨두고 있다. [사진: NBC뉴스]
특히 상원에서는 페어셰이크가 지원한 버니 모레노가 오하이오주 현역 의원인 셰로드 브라운을 접전 끝에 50.2%의 득표율로 꺾었다. 브라운 의원은 암호화폐에 회의적이며 규제 강화를 요구하고 있는 인물로, 2006년 의석을 탈환한 이후 약 18년 동안 상원의원으로 활동해 왔다. 모레노는 고급차 딜러 분야의 기업가로 2016년부터 블록체인 기술의 가치와 변화의 가능성에 주목해 자원봉사와 투자를 해온 인물이다.
암호화폐 옹호단체 스탠드위드크립토(StandWithCrypto)에 따르면 현재 하원에서는 암호화폐 찬성파가 268의석, 반대파가 122의석을 차지하고 있다. 찬성파가 대거 당선된 가운데,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의 행보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앞서 트럼프는 당선 시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을 해임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차기 SEC 위원장 후보로는 댄 갤러거 로빈후드 최고법률책임자(CLO)가 지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