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짜 코인 \'에어드랍\'…암호화폐 마케팅 효과 충분할까

블록체인 마케팅 전략으로 떠오르고 있는 암호화폐 에어드랍 [사진: 셔터스톡]
블록체인 마케팅 전략으로 떠오르고 있는 암호화폐 에어드랍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홍진주 기자] 가상자산(암호화폐) 소유자에게 토큰이나 코인을 무상 배포하는 암호화폐 에어드랍(airdrops)이 블록체인 프로젝트의 새로운 마케팅 전략으로 부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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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에어드랍은 투자자에게 토큰을무료로 나눠주면서새로운 프로젝트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고 커뮤니티를 활성화하는 등 참여자 촉진을 목적으로 고안됐다.

암호화폐 역사상 첫 에어드랍은 2014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한 프로그래머가 아이슬란드 비트코인 '오로라코인'(AUR)을 발명하고, 아이슬란드 국민들에게 각각 31.8개의 토큰을 무료로 배포하면서 에어드랍은 시작됐다. 이는 아이슬란드의 법정 화폐를 대체한 것으로, 암호화폐를 구매하거나 채굴할 필요없이 개인에게 토큰을 직접 지급함으로써 암호화폐 채택을 장려하도록 한 것이다.

다만 누구나 이 암호화폐를 공짜로 받을 수는 없으며, 특정 암호화폐를 가지고 있거나 제시한 조건을 충족하면 지급하는 개념이 에어드랍이다. 이러한 조건에는 소셜미디어(SNS)에서 프로젝트를 팔로우하거나 암호화폐 지갑에 일정 금액을 보관하는 것이 포함될 수 있다.

비트코인(BTC) [사진: 셔터스톡]
비트코인(BTC) [사진: 셔터스톡]

이처럼 에어드랍의 종류는 구현 조건에 따라 다양하다. 투자자가 서비스에 가입함으로써 일정 수량의 토큰을 받는 것을 표준 에어드랍이라고 하며, 특정 토큰을 보유한 투자자에게 분배되는 것은 홀더 에어드랍이다. 또 SNS 계정을 팔로우하는 등의 간단한 작업을 완료하면 토큰이 지급되는 바운티 에어드랍도 있다.

에어드랍은 암호화폐 생태계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신규 프로젝트는 이를 마케팅 전략으로 활용해 관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고, 투자자 입장에서는 최소한의 노력만으로 공짜 토큰을 획득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에어드랍 마케팅의 부작용 역시 무시할 수 없다.투자자의 대다수는 해당 토큰의 미래 가치를 생각하는 것이 아닌 무료이기 때문에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경우가 많다. 새로운 토큰을 받기 위해 기존 토큰을 급하게 사고 인증한 후, 바로 팔아버리는 행태가 존재한다는 설명이다.

또한 이 분야에는 투자자를 오인하게 만드는 가짜 에어드랍이 있어 보안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지난 2022년 대규모 에어드랍 중 벌어진 해킹 사건으로 수백만달러 상당의 토큰이 도난당하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에 투자자들은 신뢰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파악하기 위해 시장을 적극적으로 모니터링해야 한다.

아울러 에어드랍을 다루는 모든 이해 관계자들은 암호화폐와 관련된 규제 및 세금 문제를 반드시 염두에 둬야 한다.

[db:圖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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