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썸 BI [사진: 빗썸]

[디지털투데이 손슬기 기자]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은 창립 11주년을 맞아 '가상자산 투자자 보호 프로그램'을 강화한다고 2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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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불공정거래 사전 차단 및 자금세탁방지(AML)를 위한 시스템 강화를 지속 추진한다. 앞서 불공정거래 감시 전담조직인 시장감시실에 전문인력을 대거 충원하는 한편 공익제보, 임직원 비위행위 등 제보 채널을 운영하는 등 투명성 강화 노력을 기울였다. 여기에 더해 주요 이상거래를 사전에 차단할 수 있는 '자전거래 방지 시스템'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7월 '차세대 자금세탁방지 시스템'도 자체 구축을 완료했다. 외부 솔루션의 기능상 한계를 벗어나 고객확인(KYC), 의심거래보고(STR) 등 다양한 AML 업무 영역에서 고도화된 기능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용자 자산 관리 안정성과 투명성도 강화해 나가고 있다. 빗썸은 원화 예치금은 제휴 은행인 NH농협은행에 수탁해 관리하고 있다. 예치 가상자산은 분기별로 외부감사 회계법인과 실사한 결과를 공개하는 등 투명하게 관리한다는 설명이다.

이외에도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에서 요구하는 기준보다 더 높은 기준으로 준비금을 예치하고, 콜드월렛 보관 비율을 유지하는 등 이용자 보호 조치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고객 피해 예방 및 편의성 개선 작업도 진행 중이다. 거래소 사칭 피싱 범죄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AI 기반 보안위협탐지 시스템'을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발생하는 사이버 위협 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 분석해 다양한 위협에 선제 대응할 수 있는 기술이다. 실제 해당 시스템으로 최근 약 50억원 규모의 거래소 사칭 사이트 범죄 피해를 예방하기도 했다.

또기존 24시간 긴급 사고 접수 센터는 기능을 확장해 24시간 전화 및 채팅 상담이 가능한 '24시간 고객 센터'로 운영하고 있다.

이재원 빗썸 대표는 "보다 고도화된 투자자 보호 시스템으로 빗썸 이용자에게 안전한 투자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