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터 피츠제럴드.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미 상무장관 후보로 지명된 하워드 루트닉이 주요 지분을 소유한 금융 거래 회사인 캔터 피트제럴드와 스테이블코인 회사 테더 홀딩스 간 관계를 둘러싼 외신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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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스트리트저널(WSJ)이 캔터가 지난해 테더 지분 5%를 확보하는 거래를 진행했다고 보도한데 이어 이번에는 블룸버그통신이 루트닉이 캔터가 비트코인을 담보로 제공하는 고객들에게 달러를 빌려주는 수십억달러 규모 프로젝트 관련해 테더와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내부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들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캔터 프로그램 자금은 20억달러에서 시작해 궁극적으로 수백억달러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전해졌다.
WSJ에 따르면 캔터는 테더가 USDT 준비금으로 보유하고 있는 1340억달러 상당 자산, 주로 미국 국채 대부분을 관리하며 연간 수천만달러를 수수료로 받아왔다.
루트닉은 도날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 인수팀 공동 의장이며 트럼프 2기 상무부 장관 후보로도 지명됐다.
트럼프는 대선 과정에서 비트코인 같은 디지털 자산들에 우호적인 입장을 보였고 자신의 아들과 관련돼 있는 암호화폐 프로젝트인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World Liberty Financial) 프로모션하고 나섰다. 트럼프 인수 팀은 백악관에 암호화폐 정책을 담당할 직책을 두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앞서 WSJ은 10월 미국 연방 정부가테더에 대해 자금세탁방지(anti-money-laundering, AMD) 규정 및 제재 위반 가능성 관련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