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산타 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사진: 셔터스톡]
연말 산타 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홍진주 기자] 최근 비트코인(BTC) 가격 조정에도 불구하고 가상자산(암호화폐) 시장이 여전히 강세장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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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포스트에 따르면 암호화폐 분석업체 크립토퀀트는 주요 평가 지표들이 비트코인 가격이상승할 여지가 있음을 시사한다고 발표했다.

크립토퀀트는 보고서를 통해 "현재 비트코인 지표는 과거 고점에서 나타나는 과열 지수와는 한참 거리가 멀다"며 "이번 사이클에서 목표가를 14만6000달러로 설정했다"라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신규 투자자들이 보유한 비트코인의 가치는 여전히 과거 사이클의 최고 수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현재 신규 투자자들의 보유량은 전체의 50% 수준으로, 이는 2017년(90%)과2021년(80%)에 비해 낮은 수치다.

크립토퀀트는 개인 투자자의 동향에 주목했다. 일반적으로 시장 고점에서는 개인 투자자들의
활발한 매수가 관찰되는데, 현재는 아직 이러한 양상을 보이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10월 이후 개인 투자자들은 약 4만1000 BTC를 매도한 반면, 대형 투자자들은 13만 BTC를 추가 매수해 시장의 주요 축으로 부상했다.

암호화폐 상승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사진: 셔터스톡]
암호화폐 상승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사진: 셔터스톡]

크립토퀀트는 "비트코인 상승세가 개인보다는 기관과 대규모 투자자 주도로 전환되고 있다. 이는 시장의 구조적 변화를 암시하며, 가격 상승에 추가적인 여지를 남길 수 있다"라고 관측했다.

크립토퀀트의 강세-약세(Bull-Bear) 시장 지표는 11월 초부터 강세장 국면을 보이고 있다. 다만, 지표는 비트코인이 7만달러를 돌파하며 과열을 나타냈던 2024년 3월 당시보다는 아직 낮은 수준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러한 지표로 미뤄볼 때 비트코인 시세가 아직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보고 있다. 소액 투자자들의 움직임이 억제되어 있고, 신규 투자자들의 진입이 완만하다는 점에서 건전한 성장 과정에 있다는 평가다.

하지만 주의해야 할 단기 조정 요인도 있다. 지난 24일 사상 처음으로 9만9000달러를 돌파하며 강세를 보였던 비트코인 가격은 26일 9만1000달러로 하락하며 10만달러 저항선을 넘지 못했다. 일부 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이 10만달러를 돌파하기 전 최대 30%의 조정을 받을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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