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이브이알스튜디오]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디지털 콘텐츠 개발사인 이브이알스튜디오가 총 7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9일 공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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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유상증자는 모두 제3자배정 방식으로 진행되며, 전환우선주를 발행해 운영자금을 조달하고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목적을 가진다.
발행 주식은 총 46만6667주로, 1주당 발행가는 1만5000원이다. 발행가는 현금흐름할인법(DCF, Discounted Cash Flow Method)을 기반으로 산정됐으며, 이브이알스튜디오의 미래 현금흐름, 투자자의 요구 수익률, 금융 환경 변화, 재무구조 개선 효과 및 영업 전망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책정됐다.
납입일은 각각 2024년 12월 23일, 2025년 1월 23일, 2025년 3월 24일로 예정돼 있다. 각 납입일에 따라 30억 원, 30억 원, 10억 원이 순차적으로 조달되며, 총 70억 원의 자금은 전액 운영자금으로 활용될 계획이다.
발행되는 전환우선주는 참가적·비누적적 우선주로, 연 8.0%의 우선 배당률이 적용된다. 보통주의 배당률이 이를 초과할 경우 초과분에 대해서도 동일하게 배당받을 권리가 있다. 전환 비율은 1주당 보통주 1주로 설정됐으며, 전환 청구 기간은 납입일 이후 약 10년 동안 유효하다. 전환우선주 보유자는 동일한 의결권을 가지며, 필요시 보통주로 전환할 수 있는 권리가 주어진다.
발행된 신주는 모두 윈가드위드인신기술조합(가칭)에 배정된다. 해당 조합은 위드인인베스트먼트가 설립하는 펀드로 투자자는 공동매도참여권(Tag Along Right)과 동반매도요구권(Drag Along Right)을 보장받게 된다. 또한 투자자는 거래 종결 직후 이사회의 과반수를 차지하는 이사 및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지명할 권리를 가지며, 이브이알스튜디오는 이를 반영해 필요한 절차를 신속히 이행할 계획이다.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이브이알스튜디오는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구축하고, 향후 사업 확장과 성장 기반 마련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브이알스튜디오는 공시를 통해 "유상증자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세부 일정이 관계기관 및 내부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고 밝히며, 성공적인 자금 조달을 위한 철저한 준비를 다짐했다.
한편, 이브이알스튜디오는 직전 연도 말 대비 올해 3분기 말 기준 자본잠식 규모가 163억2177만 원으로 크게 심화된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 이번 유상증자는 이러한 위기 속에서 재무구조를 일부 개선하고 운영 자금의 숨통을 틔울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자본잠식 상태를 완전히 해소하기에는 아직 부족한 만큼 이브이알스튜디오는 조달된 자금을 기반으로 한 수익성 강화와 효율적인 자금 운용에 주력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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