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투자자들은 감정에 의해서도 많은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크라켄(Kraken)이 가상자산(암호화폐) 보유자들의 감정적 의사 결정이 투자 전략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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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포스트에 따르면 크라켄은 미국의 암호화폐 보유자 중 80% 이상이 포모(FOMO, 놓치고 싶지 않은 두려움) 또는 FUD(두려움, 불확실성, 의심)에 기반한 투자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FOMO는 잠재적으로 이윤을 창출할 수 있는 투자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은 불안감에서 비롯되는 반면, FUD는 패닉, 불확실성, 주저와 같은 부정적인 감정을 의미한다. 크라켄은 1248명의 암호화폐 보유자를 대상으로FOMO와 FUD가 암호화폐 투자에 미치는 영향과 투자 성과에 대해 분석했다.
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응답자 중 81%는 FUD에 기반한 결정을 내렸으며, 84%는 FOMO가 투자 선택에 영향을 미쳤다고 인정했다. 이는 대부분의 투자자가 합리적인 전략보다는 감정적인 요소를 거래 지침으로 사용하고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또한, 응답자 중 63%가 투자에 대한 감정적인 결정이 암호화폐 포트폴리오에 심각한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시인했다. 이는 암호화폐 보유자들이 새로운 투자 기회를 놓치는 것보다 기존 보유 자산에서 이윤 기회를 놓치는 것을 더욱 걱정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매체는 전했다.
연령별로는 45~60세 보유자 중 78%가 초기 암호화폐의 이익을 놓쳤다고 강하게 느끼고 있었다. 동시에 해당 연령층은 미래에 대해서도 낙관적이며, 75%가 아직 큰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기회가 남아 있다고 믿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남성이 여성보다 투자 결정에 감정이 미치는 빈도가 더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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