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박성모 모나드랩스 아시아태평양총괄은 크로스앵글 사무실에서 40만명 이상의 강성 커뮤니티를 보유한 이더리움 호환 레이어1 블록체인 모나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 디지털투데이]

[디지털투데이 손슬기 기자] 이더리움 호환 레이어1 블록체인 모나드(Monad) 운영사 모나드랩스가 내년 중순 모나드 메인넷을 출시한다.차별화와 관련해 모나드는 '커뮤니티 체인'으로서 입지를 강조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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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모 모나드랩스 아시아태평양총괄은 "모나드는 이더리움 생태계의확장성 확대가 차별점"이라며 "많은 트랜잭션을 처리하지 못하는 이더리움한계를 극복하고 개발자나 프로젝트들이 이더리움 가상머신(EVM) 환경이 제공하는창의성을 희생하지 않으면서 여러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모나드랩스는 초당 1만 트랜잭션 처리(TPS)를 위해병렬(parallel) 이더리움 가상머신(EVM)을 직접 개발했다.

병렬 EVM은 1개블록 생성 과정을 완료한 뒤 다음 블록 생성에 들어가는게 아니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진행해 블록 생성 효율을 끌어올린 것이 골자다. 박 총괄은 "모나드는 기존 블록체인을 수정한게 아니라 2년 10개월에 걸쳐 제로 베이스에서 새로 구축한프로젝트로 데이터베이스와 전체 스택을 새로 구현했다"고 말했다.

그는 "아무리 병렬 처리를 하더라도 머클트리 구조 안에서는 빠른 실행이 되지 않는다. 예를 들어 1초에 1만건 처리가 가능해도 300건 정도 밖에 블록 공간을 채울 수가 없다. 그러나 DB를 효율적으로 하면 초당 1만건이라는 블록 공간을 다 채울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를 통해 기존 이더리움기술적 한계들을 극복하고탈중앙화앱(디앱·DApp) 개발자 및 프로젝트들이 다양한 시도들을 할 수 있다는게 그의 설명이다.

모나드는 지난달 초 프라이빗 테스트넷을 선보였다. 내년 초 퍼블릭 테스트넷을 선보이고,4~5개월 정도 운영하다 메인넷을 공개할 예정이다.

박 총괄은 모나드 개발과 관련해 성능을 끌어올렸다고 해서 탈중악성을 희생한건 아니라는 점도 부각했다.

그는 "모나드의 경우 32기가바이트(GB) 램만 있으면 누구든지 노드에참여할 수 있다. 하드웨어 자격 조건도 최소한으로 낮췄고 인터넷 속도 등 지정학적 환경에 구애받지 않도록 기술적으로는 구현을 해놨다"라고 강조했다.

태국의 모나드 커뮤니티인 \'타이나드\'들의 커뮤니티 밋업 현장 [사진: 모나드랩스]
태국의 모나드 커뮤니티인 '타이나드'들의 커뮤니티 밋업 현장 [사진: 모나드랩스]

모나드는 40만명 이상에 달하는 커뮤니티도 차별화 포인트로 강조한다.

박성모 총괄은 "봇이나 에어드랍 계획 발표 등이 없이 자연적으로 발생한 이용자만 40만명 정도"라며 "나라 이름 뒤에 나드를 붙여 서로를 칭하는데 가령 최근 태국에서 개최된 대형 컨퍼런스는 타이나드들이 커뮤니티 밋업을 직접 기획해 개최하고 글로벌 나드들이 다 참여하러 갈 정도로 적극적이다"고 전했다.

그는 한국 시장 공략과 관련해개인 투자자들의 영향력이 큰 만큼, 이들과상호작용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다.

박 총괄은 "투자자들이늘어나면 자연스럽게 한국을 기반한여러 프로젝트들이 모나드 체인에 관심을 가질 기회가 커질 수 있다"라며 "리테일커뮤니티 위주로 발전을 시킬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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