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시장 과열은 아직 먼 것일까 [사진: 셔터스톡]
비트코인 시장 과열은 아직 먼 것일까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홍진주 기자] 비트코인(BTC)에서 시장 과열 신호가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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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디지털 자산 분석 플랫폼 크립토퀀트의 아보카도 온체인 분석가는 "30일 지수이동평균(EMA)을 사용해 자금 흐름 비율(Fund Flow Ratio)을 분석한 결과, 사이클 과열의 징후는 보이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이는 비트코인 상승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으며, 추가 상승 여지가 상당하다는 것을 의미한다"라고 덧붙였다. 자금 흐름 비율은 중앙 거래소의 거래활동 여부를 파악하는 지표로, 이 비율이 높으면 투자자들의 거래소 이용히 활발해 변동성이 높다고 해석한다.

이 분석가는"지난 3월부터 10월까지 비트코인 가격이 5만3000달러에서 7만2000달러 사이에서 움직이던 당시 선물 및 현물 비트코인 시장은 장기간 거래 활동이 감소했다. 그러나 10월 이후 두 시장의 거래량이 동시에 증가하면서 비트코인 가격 상승 모멘텀을 주도했다"라고 말했다. 매체는 "이러한 데이터 분석 결과는 비트코인 자금 흐름 비율이 현재 지나치게 거품이 끼지 않았음을 보여주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유명 암호화폐 분석가 렉트 캐피털은 "비트코인은 시장 주기의 가장 폭발적인 단계인 '포물선 단계'에 이제 막 접어들었다"며 "이 단계는 일반적으로 300일 동안 지속되지만, 지금은 41일째에 불과하다"라고 주장했다.

비트코인 어디까지 올라갈까 [사진: 셔터스톡]
비트코인 어디까지 올라갈까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자산 분석 플랫폼 코인글래스 데이터에 따르면 18일 기준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의 펀딩 비율은 0.0084%다. 펀딩 비율은 무기한 선물 거래에서 사용되는 개념으로, 롱(매수) 포지션 거래자와 숏(매도) 포지션 거래 간의 비용 차이를 뜻한다. 이는 선물과 현물 시장 가격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설정하는 수수료와 같으며, 펀딩 비율이 0보다 높으면 강세, 낮으면 약세 심리가 더 우세하다고 본다.

유명 암호화폐 트레이더인 미스터 크립토도엑스(구 트위터) 계정을 통해 "비트코인 펀딩 비율은 여전히 과열되지 않았다"며 "1%에 도달하지 않는 한 더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트코인이 6만달러 아래로 떨어졌던 지난 8월 바이낸스의 펀딩 비율은 연중 최저 수준으로 하락하며 시장 심리에 큰 변화가 있음을 보여준 바 있다. 이에 현재 시장 심리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코인텔레그래프는 전했다.

한편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파이넥스 애널리스트들은 최근 기관 수요의 강세로 인해 내년 비트코인 가격 하락은 단기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들은 "2025년에도 기관 자금 유입으로 인해 조정이 완만하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보수적으로 2025년 중반까지 비트코인이 14만5000달러에 도달할 수 있으며, 유리한 조건 하에서는 20만달러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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