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더(USDT)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유럽연합(EU) 암호화폐 규제 법안인 미카(MiCA, Markets in Crypto-Assets)가 며칠 후 발효되는 가운데, 테더 달러 스테이블코인 USDT를 둘러싼 불확실성은 여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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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는 12월 중순 미카 준수를 이유로 USDT를 유럽에서 상장 폐지했다. 하지만 이후에도 EU 전역에서 USDT는 계속 거래되고 있으며, 많은 거래소들이 USDT 미카 준수 여부에 대해 EU 당국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고 코인텔레그래프가 27일(현지시간) 전했다.
미카 규제를 관리 감독하는 유럽증권시장감독청(ESMA)은 테더 USDT가 미카 규제 아래 제약을 받을 있는지 여부에 대해 입장을 내놓지 않았고 시장 참여자 및 기타 이해관계자들과 협력해 미카와 관련해 제기된 스테이블코인 문제들을 해결하고 있다고만 밝혔다.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미카 크립토 얼라이언스 기술 위원회 위원인 후안 이그나시오 이바네즈는 코인텔레그래프와 인터뷰에서 "EU 규제 당국이 USDT가 규정을 준수하지 않는다고 명시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규정을 준수하지 않는다는 의미는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바이낸스나 크립토닷컴과 같은 거래소가 USDT 거래를 계속하는 것에 대해 언급하며 "암호화폐거래소들이 코인베이스와 같은 날짜에 USDT를 상장 폐지할 이유는 없다"면서 "코인베이스 결정은 컴플라이언스 위험이나 규제 불확실성을 피하기 위한 사전 예방적 접근이 반영된 것일 수 있다"고 말했다.
미카는암호화폐 기업과 스테이블코인 발행사들에 대한 광범위하고 엄격한 규정을 포함하고 있다.
미카는 3년에 걸쳐 여러 단계로 나눠 EU 회원국들에 적용된다.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이행단계(implementation phase) 2024년 12월 30일에 종료되며 이후에도 18개월 간 과도기를 거친다.
ESMA 공식 정보를 보면EU 회원국들은 관할 지역에서 해당 법률에 따라 암호화폐 자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법인들이 과도기 동안 계속해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 '과도기적 조치'(transitional measures)를 시행할 수 있는 옵션을 갖고 있다고 코인텔레그래프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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