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암호화폐 강세장이 기대된다. [사진: 셔터스톡]
2025년 암호화폐 강세장이 기대된다.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김예슬 기자] 2025년에는 규제 변화와 기관의 관심 증가로 인해 암호화폐 투자자에게 상당한 기회가 찾아올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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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올해 암호화폐 분야 유망 투자처에 대해 업계 전문가의 의견을 들어봤다.

첫 번째는 비트코인이다. 탈중앙화 특성, 강력한 보안, 기관의 채택 증가로 인해 암호화폐 업계에서 가장 위험도가 낮은 투자로 간주된다.

또한 비트코인을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 인식하는 기관이 늘고 있는데, 이는 미국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덕분이다. 기관 투자자는 지난해 2분기 말까지 비트코인 ETF의 27%를 보유했다.

또한 블랙록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비트코인은 보유자에게 110%의 인상적인 투자 수익률을 제공했다. 이는 중국 주식(29% 상승), 미국 주식(21.7% 상승) 등 대부분의 주요 자산 클래스를 능가하는 수준이다.

아울러 친(親) 암호화폐 성향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으로 인해 거시경제 여건이 개선되고 업계 규제가 유리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매체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4년 주기의 반감기를 기준으로 오는 3분기 정점을 찍고, 올해도 강력한 상승세를 보일 전망이다.

[사진: ai16z 엑스(트위터)]
[사진:ai16z 엑스(트위터)]

올해 암호화폐 분야 유망 투자처 2위는 인공지능(AI) 암호화폐 프로젝트다. 비트코인이 암호화폐 중 가장 안전한 투자 수단이기는 하지만, 일부 트레이더는 AI 암호화폐와 같이 위험 부담이 큰 대신 상승 잠재력도 큰 새로운 투자 분야를 찾고 있다.

비트겟 월렛의 앨빈 칸(Alvin Kan) 최고운영책임자(COO)는 "비트코인이 10만달러 미만으로 조정되면서 AI 플랫폼 ai16z와 탈중앙화 거래 프로토콜 하이퍼리퀴드 같은 AI 암호화폐 프로젝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칸 COO는 "ai16z와 하이퍼리퀴드는 모두 올해 성장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AI 기반 투자, 탈중앙화 AI 에이전트, 토큰화된 자산과 같은 새로운 분야는 추가적인 위험도 따른다고 경고했다.

RWA 토큰 [사진: 셔터스톡]
RWA 토큰 [사진: 셔터스톡]

올해 눈여겨볼만한 마지막 투자처는 실물연계자산(RWA)다. RWA는 블록체인에서 발행된 금융 및 기타 유형 자산을 말하며, 투자자의 접근성을 높이고 거래 기회를 확대한다.

트렌 파이낸스(Tren Finance)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RWA 부문은 오는 2030년까지 50배 이상 성장할 수 있다. 대부분의 기업은 RWA 부문이 4조~30조달러 사이의 시장 규모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 만약 중간값인 약 10조달러를 달성한다면 현재 가치에서 54배 이상 성장하는 것이다.

스페인 블록체인 회사 브릭켄(Brickken) 관계자는 "RWA 산업이 2025년 암호화폐 분야의 다음 주요 이야기가 될 수 있다"며"RWA는 부동산, 부채, 주식과 같은 자산을 블록체인에서 디지털화하고 거래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기존 시장을 변화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러한 진화는 역사적으로 유동성이 없고 일부 사용자에게만 국한됐던 투자에 대한 투명성, 효율성 및 접근성을 높여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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