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에테나 웹사이트 갈무리]
[사진: 에테나 웹사이트 갈무리]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합성 스테이블코인 프로토콜인 에테나(Ethena)가 순수 인터넷 기반 금융 회사를 의미로 통하는 네오뱅크로도약하기 위한 행보를 구체화하고 나섰다. 디파이를 넘어 기존 금융 서비스로 확장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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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현지시간) 더블록 보도에 따르면 2024년초 공개된 에테나 프로토콜은 3위 미국 달러 스테이블코인인 USDe를 관리하고 있다. USDe 시가 총액은 60억달러 규모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블록체인 프로젝트들 중 하나라고 더블록은 전했다.

블로그 포스팅에 따르면 에테나는 2024년 달러 고정 스테이블코인인 테더 USDT와 서클 USDC를 제외하고 온체인 미국 달러(USD) 자산 성장 중 85% 가량을 차지했다. 12월 에테나 연간 환산 매출(annualized run-rate, ARR)은 12억달러를 넘어섰다.

에테나는 솔라나 기반 펌프펀(Pump.fun)에 이어 암호화폐 스타트업들 중 두번째로 빠르게 매출 1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더블록은 전했다.

에테나는 그동안 거둔 성과를 활용해 기존 금융 영역으로도 확장하려는 모습이다. 2025년 에테나는 새로운 달러 저축 제품과 모바일 메신저 플랫폼 텔레그램에서 네이티브 핀테크/웹2 결제 솔루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같은 행보는 에테나가 주력 제품인 USDe 합성 달러를 넘어 제품군을 확장하고 있는 가운데 이뤄지고 있다고 더블록은 전했다. USDe의 경우 달러와 일대일로 가격을 유지하기 위해 새로운 거래 메커니즘이 적용됐다.

지난해 12월 에테나는 블랙록이 제공하는 토큰화 국채 펀드인 BUIDL을 준비금으로 활용하는 달러 스테이블코인 USDtb도 선보였다.

아이디 렙토커틱(@leptokurtic)으로 통하는 에테나 프로토콜 설립자는 "에테나 성장 다음 단계는 주로 전통적인 금융으로 확장이 주도할 것이다"면서 “이제 인프라가 갖춰지고 있고 전통 금융 상품에 대한 규제 경로도 명확하다. 기회는 지금까지 암호화폐 업계에서 보았던 그 어떤 것과도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규모가 크다"고 말했다. 그는 에테나는 디파이에 걸쳐 중요한 빌딩 블록이 됐고 중앙화된 금융 시장 공략을 시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프랙스를 포함한 알고리즘 스테이블코인 발행사들, 스카이 및 유주얼이 USDe를 자사 상품들에 통합했고 USDe는 중앙화된 거래소들 60% 정도에 통합돼 파상생품 거래를 위한 인기 있는 담보 자산이 됐다는게 그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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