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소액 투자자라면 장기 투자 전략을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진: 셔터스톡]
비트코인 소액 투자자라면 장기 투자 전략을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홍진주 기자] 미국 가상자산(암호화폐) 채굴기업 마라 홀딩스의 프레드 티엘(Fred Thiel)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인터뷰에서 비트코인(BTC)의 강력한 성과를 언급하며 개인 투자자들의 투자 전략에 대해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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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프레드 티엘은 FOX 비즈니스와의인터뷰에서 지난 14년 동안 비트코인 가격이 단 3번만 연간 하락세로 마감했음을 강조하며, 비트코인이 단기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강력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개인 투자자들이 취해야 할 투자 전략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티엘은 "대부분의 해에 비트코인은 평균 29%에서 50% 사이로 상승한다"며 "매달 적은 금액이라도 비트코인을 꾸준히 매수하고, 투자한 후에는 잊어버리고 몇 년 동안 보유해야 한다"라고장기 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실제로 마이클 세일러 마이크로스트래티지 CEO가 6만5164명의 응답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약 77% 이상이 2025년에 비트코인 보유량을 늘릴 계획이라고 답하기도 했다.

아울러 티엘은 2025년 비트코인 가격 상승의 촉매제로 미국 비트코인 준비금,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한 제도적 채택 확대, 차기 트럼프 행정부의 우호적인 규제 환경 등을 꼽았다.

기업들의 비트코인 채택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마라 홀딩스는 현재 약 43억달러 상당의 4만4394 BTC를 보유하고 있는데, 이는 상장 기업 중 두 번째로 많은 비트코인 보유량이다. 마라의 비트코인 보유량은 지난해(1만5174 BTC) 대비 192.5% 증가했으며, 비트코인 가격상승으로 인해 그 가치도 120% 가까이 증가했다.

다만 비트코인은 여전히 대부분의 금융 자산보다 변동성이 훨씬 커 상대적으로 위험한 자산으로 간주된다. 따라서 일부 투자자에게는 티엘의 이른바 '투자 후 잊기' 전략이 더 어려울 수 있다고 매체는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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